'몰카 혐의' 정바비, 포렌식 결과 '불법 촬영 영상' 무더기 발견

  • 등록 2021-05-18 오전 8:34:22

    수정 2021-05-18 오전 8:34:22

[이데일리 정시내 기자] 밴드 ‘가을방학’ 멤버 가수 정바비(본명 정대욱)씨가 교제하던 여성을 폭행하고 성관계 영상 등을 불법 촬영한 혐의로 불구속 송치됐다. 경찰 조사 결과 정씨의 휴대전화와 컴퓨터 등에서는 불법 촬영 영상들이 무더기로 발견된 것으로 전해졌다.

17일 서울 마포경찰서는 폭행과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카메라 등 이용촬영) 혐의로 정씨를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이날 MBC 보도에 따르면 지난 1월 정 씨는 동의 없이 성관계 장면을 불법 촬영했다는 내용으로 전 연인으로부터 고소를 당했다. 앞서 정 씨가 술에 약을 타 성폭행하고, 불법 촬영까지 했다며 주위에 털어놓고 스스로 목숨을 끊은 최초 피해자 송 모 씨에 이은 두 번째 고소였다.

정바비. (사진=정바비 SNS)
정 씨의 자택을 다시 압수수색한 경찰은 정씨의 휴대전화와 컴퓨터 등에 디지털포렌식 작업을 진행해 불법 촬영된 영상 여러 개를 발견했다.

작년 7월부터 9월 사이 각기 다른 날짜와 장소에서 촬영됐는데, 피해자는 이들 영상의 존재조차 몰랐던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또 정 씨가 피해자의 뺨을 때리는 등 폭행한 사실도 확인했다. 정바비 측은 그러나 합의 하에 찍은 영상이라며, 불법 촬영 혐의를 끝까지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정씨는 교제하던 다른 여성의 신체를 동의 없이 촬영하고 성폭행한 혐의(강간치상 등)로 지난해 5월 고발됐으나, 올해 1월 말 검찰에서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

당시 정씨는 “정확히 확인되지 않은 최초 언론보도로 인해 많은 이들이 상처를 입었다”며 결백을 주장한 바 있다.

정바비. 사진=MBC, 네이버 온스테이지, EBS 스페이스 공감
한편 가을방학 정바비는 1979년생으로 연세대학교 노어노문학과와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한 기타리스트 출신 싱어송라이터이다. 정바비는 고등학교 1학년이던 1995년 언니네이발관에 기타리스트로 합류하면서 본명인 정대욱으로 밴드계에 입문했다.

가을방학은 정바비, 계피로 구성된 2인조 밴드 그룹으로 지난 2009년 디지털 싱글 앨범 ‘3월의 마른 모래’로 데뷔했다. 지난 9월1일 네 번째 정규 앨범 ‘세상은 한 장의 손수건’을 발매했다.

정바비는 작사 및 작곡가로도 활동 중이다. 그는 방탄소년단(BTS)의 ‘앤서 러브 마이셀프(ANSWER : LOVE MYSELF)’, ‘아임 파인(I’m Fine)’, 134340, ‘러브 메이즈(LOVE MAZE)’ 등에 참여했다. 또 투모로우바이투게더(TXT)의 곡도 작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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