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우영 혼다코리아 사장은 지난 16일 저녁 서울 신사동의 한 음식점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은 연말까지 신차 출시계획과 판매목표를 발표했다.
혼다코리아는 지난 2008년 어코드와 CR-V를 앞세워 수입차 1위에 올랐으나 엔고와 동일본 대지진 등 연이은 악재로 올들어 판매순위 8위까지 하락한 상태다.
정 사장은 “11월 미니밴 오딧세이와 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파일럿, 12월에는 어코드를 기반으로 한 중형 왜건 크로스 투어, 준중형 시빅 해치백, 그리고 중형 세단 신형 어코드를 출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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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차 투입과 동시에 영업망 강화에도 나선다. 당장 판매 딜러를 현 100명에서 150명까지 늘리는 한편 중기적으로는 창원·일산·수원·인천에 신규 딜러사를 추가, 전국 12개 딜러망을 갖춘다는 계획이다.
정 사장은 “(지난해 11월) 이토 다카노부 혼다 사장이 방한해 말했듯 한국 시장에서 가야 할 목표가 있고, 본사 차원에서도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면서 “일본과 가까운 한국은 쇼윈도 같은 존재”라고 말했다.
그는 “도요타와 같이 김태희·장동건 등 톱스타 마케팅 계획은 없다”면서 “차의 내용에 충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혼다코리아는 바이크 부문 사업도 강화하기로 했다. 정 사장은 “바이크 판매도 올해 6000대에서 내년 1만~1만2000대까지 늘린다는 목표”라고 말했다.
한편 혼다코리아는 지난해 전년대비 45.8% 줄어든 총 3153대 판매에 그쳤으나, 올해 들어선 9월까지 전년 같은기간에 비해 19.4% 늘어난 2888대를 판매하며 차츰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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