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성문재 기자] 서울시가 어르신· 다둥이· 다문화 가족을 위한 특화 농원을 개장한다.
11일 서울시에 따르면 오는 12일 서초구 내곡동에 실버농원이 문을 연다. 13일에는 강서구 개화동 실버농원, 14일에는 서초와 강서에서 다둥이· 다문화가족농원이 차례로 문을 연다.
실버농원은 65세 이상 어르신들이 5인 공동체를 이뤄 텃밭을 가꾼다. 선발된 120개 공동체는 11월초까지 각각 33㎡ 규모의 텃밭을 이용할 수 있다.
다둥이 가족농원은 서울 거주 3자녀 이상의 200가구가 1가구당 9.9㎡의 텃밭을 가꾸게 된다.
올해 처음 마련된 다문화가족농원에는 시범적으로 50가구가 참여한다.
서울시는 지난 2008년부터 농업기술센터를 통해 실버농원과 다둥이가족농원을 운영하고 있다. 텃밭과 모종, 농사기구를 무료로 제공하고, 전문지도사들을 보내 농사기술을 지도하고 있다.
이한호 서울시농업기술센터 소장은 “도시텃밭은 가족간의 정과 공동체가 자연스럽게 회복되는 공간”이라며 “어르신, 다둥이, 다문화가정은 텃밭가꾸기의 정서적 효과를 더욱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