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경남기업(000800)은 대우인터내셔널, 현대엔지니어링과 함께 아프리카 마다가스카르에 위치한 암바토비 니켈 광산 내 1억8000만달러 규모의 열 병합 발전소 건설 사업을 수주했다고 밝혔다.
암바토비 니켈 광산은 지난해 10월 말 대우인터내셔널과 경남기업 STX 광업진흥공사 등으로 구성된 컨소시엄과 수출입은행이 27.5%의 지분을 갖고 향후 5년간 11억달러를 투자하기로 한 곳으로 대규모 자원개발 투자가 이번 발전소 수주의 결정적 계기가 됐다.
경남기업은 또 한국석유공사를 주축으로 한 한국컨소시엄에 참여해 카자흐스탄 육상 South Karpovsky 가스전 개발사업에도 뛰어들었다. 올해부터 본격적인 탐사작업에 착수하는 이 프로젝트에는 경남기업이 7.5%의 지분을 갖고 있으며, 석유공사(17.5%), GS홀딩스(12.5%), 금호석유(5%), 현대중공업(5%), 카즈너지(2.5%) 등이 각각 참여했다.
우림건설도 세림제지가 개발해 원유가 확인된 샤크라마바스(예상 매장량 2억 배럴)와 웨스트보조바 유전광구에 1% 지분을 투자했다. 우림건설은 카자흐스탄 알마티에서 우림애플타운 개발을 계기로 이 사업에 뛰어들었다.
우림건설은 또 지난해 7월 파푸아뉴기니 내 보겐빌. 옥테디 등 광산 프로젝트 개발을 위한 지원협력단에 참여, 해외자원개발지역을 넓혀가고 있다.
파푸아뉴기니와 맺은 자원협력 양해각서에는 대한광업진흥공사·한국가스공사·LS니꼬·삼성물산·LG상사·한화·대우인터내셔널·우림건설 등 10개 기관 및 기업이 참가했다.
이밖에 삼환기업(000360)은 베트남 11-2공구에 지분 6.5%를 투자했고, 오는 2007년~2008년부터 생산될 예정인 예맨마리브LNG프로젝트에도 1.6%의 지분을 갖고 있다. 이 회사는 과거 예맨마리브유전프로젝트에 3.67%의 지분을 투자해 연간 100억원의 수익을 벌어들였었다.
경남기업 관계자는 "국내에서 주택과 사회간접자본 건설이 한계에 이르러 일감이 떨어지는 상황"이라며 "건설업계는 사업 다각화 차원에서 주택, 건설뿐만 아니라 해외자원개발에도 적극 나서는 추세"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