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우림 등 건설업체 유전·광맥 자원개발 ''가속도''

경남기업컨, 阿서 발전소수주..''자원개발+플랜트''
우림건설 카자흐스탄 유전투자, 파푸아뉴기니 등 진출 모색
건설업체 "국내 주택시장 한계, 해외자원개발 가속도"

  • 등록 2007-02-12 오전 9:31:05

    수정 2007-02-12 오전 9:31:05

[이데일리 윤진섭기자] 경남기업, 우림건설, 대성, 삼환기업 등 중견건설업체들이 해외 자원개발에 적극 나서고 있다. 국내 주택시장이 정부의 규제로 위축됨에 따라 사업 다각화 일환으로 해외 자원 개발에 나서, 수익을 올리자는 전략이다.

12일 경남기업(000800)은 대우인터내셔널, 현대엔지니어링과 함께 아프리카 마다가스카르에 위치한 암바토비 니켈 광산 내 1억8000만달러 규모의 열 병합 발전소 건설 사업을 수주했다고 밝혔다.

암바토비 니켈 광산은 지난해 10월 말 대우인터내셔널과 경남기업 STX 광업진흥공사 등으로 구성된 컨소시엄과 수출입은행이 27.5%의 지분을 갖고 향후 5년간 11억달러를 투자하기로 한 곳으로 대규모 자원개발 투자가 이번 발전소 수주의 결정적 계기가 됐다.

경남기업은 또 한국석유공사를 주축으로 한 한국컨소시엄에 참여해 카자흐스탄 육상 South Karpovsky 가스전 개발사업에도 뛰어들었다. 올해부터 본격적인 탐사작업에 착수하는 이 프로젝트에는 경남기업이 7.5%의 지분을 갖고 있으며, 석유공사(17.5%), GS홀딩스(12.5%), 금호석유(5%), 현대중공업(5%), 카즈너지(2.5%) 등이 각각 참여했다.

경남기업은 2005년 6월에 자원개발부를 회사 내에 신설해, 그동안 러시아 캄차카 반도 육상 2개 광구 탐사사업, 우즈베키스탄 자파드노 금 탐사사업 등에 참여해왔다.

우림건설도 세림제지가 개발해 원유가 확인된 샤크라마바스(예상 매장량 2억 배럴)와 웨스트보조바 유전광구에 1% 지분을 투자했다. 우림건설은 카자흐스탄 알마티에서 우림애플타운 개발을 계기로 이 사업에 뛰어들었다.

우림건설은 또 지난해 7월 파푸아뉴기니 내 보겐빌. 옥테디 등 광산 프로젝트 개발을 위한 지원협력단에 참여, 해외자원개발지역을 넓혀가고 있다.

파푸아뉴기니와 맺은 자원협력 양해각서에는 대한광업진흥공사·한국가스공사·LS니꼬·삼성물산·LG상사·한화·대우인터내셔널·우림건설 등 10개 기관 및 기업이 참가했다.

가스, 보일러. 건설 부문을 주력으로 하는 대성도 카자흐스탄 잠빌 광구 유전에 2.7%의 지분 투자를 했고, 예멘의 70광구, 16광구 유전도 각각 13%의 지분을 확보해 물리 탐사를 벌이고 있다.

이밖에 삼환기업(000360)은 베트남 11-2공구에 지분 6.5%를 투자했고, 오는 2007년~2008년부터 생산될 예정인 예맨마리브LNG프로젝트에도 1.6%의 지분을 갖고 있다. 이 회사는 과거 예맨마리브유전프로젝트에 3.67%의 지분을 투자해 연간 100억원의 수익을 벌어들였었다.

경남기업 관계자는 "국내에서 주택과 사회간접자본 건설이 한계에 이르러 일감이 떨어지는 상황"이라며 "건설업계는 사업 다각화 차원에서 주택, 건설뿐만 아니라 해외자원개발에도 적극 나서는 추세"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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