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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전 대통령은 11일(현지시간) 소셜미디어에 “나는 테일러 스위프트와 다른 모든 뮤지컬 아티스트를 위한 음악 현대화 법안에 서명했고 책임이 있다”며 “조 바이든은 테일러를 위해 아무것도 하지 않았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고 주장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공개적으로 스위프트의 바이든 지지를 막으려는 건 그만큼 그녀가 젊은 층들에 미치는 영향력이 크기 때문이다. 스위프트는 전 세계 순회 콘서트 ‘에라스 투어’를 통해 대중음악 공연 사상 최초로 매출 10억달러(약 1조3350억원)를 돌파했다. 특히 1980년 대 이후 태어난 밀레니얼 세대 뿐만 아니라 Z세대(1990년대 중반~2000년대 초반 출생자)에게 영향력이 절대적이다.
스위프트는 2020년 대선에서 트럼프와 처음 맞붙었던 바이든을 지지한 바 있다. 올해 경선에서는 아직 지지 후보를 밝히지 않았다.
한편 트럼프 지지 진영에서는 스위프트에 ‘정치에 관여하지 말라’는 메시지를 보내는 한편 음모론까지 퍼뜨리고 있다. 스위프트의 남자 친구 트래비스와의 공개 연애 역시 바이든 재선을 위해 짜고 치는 이벤트라는 주장이다. 켈시가 속한 캔자스시티 치프스는 샌프란시스코 49ers와 미식축구(NFL)에서 우승컵을 두고 맞붙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