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5위 해운사 하파그로이드, 홍해 리스크에 중동 우회로 추가

"당분간 아프리카, 사우디 육로 운송"
"홍해 안전해지면 노선 운항"
  • 등록 2024-01-23 오전 7:55:53

    수정 2024-01-23 오전 7:56:11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글로벌 5위 해운사인 독일 하파그로이드가 친이란 예멘 후티 반군의 홍해 공격을 피하기 위해 아프리카 노선에 이어 중동 우회로를 추가했다.

(사진=이미지투데이)
22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하파그로이드는 당분간 사우디아라비아를 통한 육로 운송에 나선다고 밝혔다. 후티 반군의 선박 공격이 계속되자 아프리카 희망봉으로 돌아가는 루트 외에도 사우디를 경유하는 방안을 추가한 것이다.

회사 측은 “사업에 미치는 영향을 완화하기 위해 이런 결정을 내렸다”며 “계속해서 상황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하고 검토하고 있으며, 상황이 바뀌고 다시 안전해지면 홍해와 이집트 수에즈 운하를 통해 선박을 운항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하파그로이드는 웹사이트에 올린 성명을 통해 제벨 알리, 담맘, 주베일에서 제다를 출발하는 해상 셔틀 서비스까지 육로 연결을 제공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회사 측은 “우리 목표는 홍해의 상황이 정상화될 때까지 예기치 않은 폐쇄를 극복할 수 있는 편리한 비상 솔루션을 (고객들에게) 제공하는 것”라고 설명했다.

하파그로이드는 수에즈 운하를 통한 정상적인 운송이 회복될 수 있는지 여부를 계속 검토 중이다.

하파그로이드는 중동 지역에 55개의 항구와 53개의 내륙 터미널을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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