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확진자 닷새만에 2000명 아래로…연휴 이후가 관건

26일 0시 기준 1917명…확진율 1.4%로 떨어져
연휴 이후 검사자 대폭 늘듯…당분간 지켜봐야
  • 등록 2021-12-26 오전 11:37:54

    수정 2021-12-26 오전 11:37:54

[이데일리 김기덕 기자] 서울 지역 코로나19 신규확진자 수가 닷새만에 2000명 아래로 떨어졌다. 이달 중순 하루 3000여명이 넘는 확진자가 쏟아지며 대유행이 이어진 상황은 다소 진정된 모습이다. 다만 변이 바이러스인 오미크론 감염자가 점차 확산하고 있는데다 연말을 맞아 각종 모임 증가, 소규모 집단감염 확산 등을 감안하면 아직 안심할 수 없다는 지적이다.

26일 서울시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서울 지역 코로나19 신규확진자 수는 1917명(25일 발생)으로 집계됐다. 닷새만에 1000명대 수준으로 내려왔다. 이는 전날(2123명) 보다 206명이 적고, 1주일 전(2318명)보다는 401명이 감소한 수준이다.

서울 중구 서울시청 앞에 설치된 코로나19 임시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검사를 위해 줄을 서서 기다리고 있다.(사진=이데일리 DB)
서울의 일일 확진자 수는 지난달부터 시작된 위드코로나(단계적 일상회복) 체제 이후 급격히 증가하는 추세다. 지난달 30일 하루 확진자 수가 2222명으로 사상 첫 2000명대를 넘어선 데 이어 이달 14일 3166명, 15일 3056명으로 보름여 만에 3000명대 마저 넘어섰다. 이후 주말 및 한파 영향으로 검사 수가 감소한 지난 19~20일 단 이틀을 제외하고 2000명대 확진자가 줄곧 나오다 크리스마스 당일인 25일 다시 1000명대로 확진자 수가 줄었다.

이날 추가된 주요 집단감염 사례는 노원구 소재 종교시설 관련 6명, 관악구 소재 학원 관련 4명, 동대문구 소재 직장 관련 4명, 영등포구 소재 직장 관련 3명 등이다. 감염경로를 조사중인 사례는 963명으로 전체 확진자의 50%에 달한다.

이 중 노원구 종교시설 사례를 보면 이 시설 교인이 지난 22일 최초 확진 후, 교인 33명이 추가 확진되어 전국 누적 확진자 수는 34명으로 늘었다. 시는 시설 방역소득을 실시하고, 방문자 대상 전수검사에 나섰다. 또 별도 명령시까지 해당 교회에 대한 집합금지 명령을 내렸다.

한편 코로나19 사망자는 최근 24시간 동안 18명이 추가로 파악돼 누적 1917명으로 늘었다. 이날 0시 기준 서울의 누적 확진자 수는 21만7150명, 격리 치료 중인 환자는 4만7820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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