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착륙 국제관광비행은 우리나라에서 출국해 다른 나라의 입국·출국 없이 상공을 여행하다 되돌아오는 코로나19시대의 새 관광 유형이다. 재입국 후 코로나19 검사·격리를 하지 않아도 되고 면세품 구입이 가능하다. 지난해 12월 12일 인천공항에서 운항을 개시한 이후 올해 3월까지 7개 국적 항공사가 총 75편을 운항해 8000여명이 이용했다.
철저한 방역관리를 위해 모든 탑승객은 국제관광비행 이용 과정에서 최소 3회 이상 발열체크를 하게 되고, 유증상자는 이용이 제한된다. 탑승객은 공항·기내 등 상시 마스크를 착용해야 하고, 비행 중 자리를 옮기거나 식음료를 섭취하는 행위도 제한된다.
지방공항 국제관광비행은 항공사별 상품준비 및 모객 등을 걸쳐 국토교통부 운항허가를 받아 5월초부터 운항할 예정이다. 국토부는 방역관리 및 세관심사를 위해 관광비행편 간 출·도착 시간 차를 충분히 두고, 공항별 하루 운항편수도 3편 수준으로 운영한다.
국토부는 지역관광과 연계한 ‘인천·김포 출발 - 지방공항 도착’ 노선과 같은 보다 다양한 형태의 운항을 위해 관계부처와 적극 협업해 나간단 방침이다. 윤진환 국토부 항공정책관은 “유례없는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항공·면세·관광 등 관련업계에 무착륙 국제관광비행이 작으나마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며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해 일상적인 여행이 어려운 시기에 국민들께는 특별한 여행의 기회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