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변창흠 인사청문회…‘한방’ 있다는 野, 결과는?

변창흠 국토장관 후보자, 전문가 면모 부각에 중점
과거 부적절한 발언·의혹엔 사과·해명 ‘진땀’ 가능성
국민의힘, 자진사퇴 파상공세 예고
  • 등록 2020-12-23 오전 6:30:00

    수정 2020-12-23 오전 8:34:49

변창흠 국토부 장관 후보자(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김미영 기자]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가 23일 국회 인사청문회에 선다. 과거의 부적절한 발언들과 지인들에 대한 특혜제공 의혹 등으로 야당의 자진사퇴 압박을 받아온 변 후보자가 ‘고비’를 넘을 수 있을지 이목이 쏠린다.

변 후보자는 이날 국회 국토교통위원회에서 진행될 청문회에서 과열된 부동산시장의 안정을 꾀할 주택공급 정책 발표로 난관을 정면돌파할 계획이다. SH(서울주택도시공사), LH(한국토지주택공사) 사장을 지내는 등 주택공급 전문가로서의 면모를 부각하는 데 중점을 둘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이미 언론간담회, 인사청문회 서면답변서를 통해 밝힌 계획들이 시장을 안정시킬 대안이 되기 어렵다는 지적이 나오는 터라 현재 불거진 의혹들을 무마하긴 한계가 있다는 분석이다. 변 후보자는 토지임대부주택과 환매조건부주택 등 공공자가주택 도입, 역세권과 준공업지역 등의 규제완화를 통한 주택공급 등을 여러 차례 밝힌 바 있다. 이날 청문회에서 보다 구체화된 공급안을 내놓을지 가 관심이다.

변 후보자 개인에 제기된 논란, 의혹을 해소하는 데엔 진땀을 흘릴 공산이 크다. 2016년 구의역 스크린도어 사고로 목숨을 잃은 김군에 대한 막말, 공유주택 거주자에 대한 폄하 발언 등이 뒤늦게 알려지면서 비난이 거센 상황이다. 아울러 SH 사장 시절 법인카드를 과도하게 사용한 점, 역시 사장 재임 기간 중 동문인 서울대 환경대학원 출신을 1급 고위직 외부 인사 9명 중 4명 채용한 점 등이 논란거리다.

여기에 야당에선 전날 ‘결정적 한방’이 있단 엄포를 놓고 자진사퇴 압박 강도를 높인 상황이어서 청문회는 순조롭게 흘러가지 않을 공산이 크다. 국회 국토교통위 소속 김희국 국민의힘 의원은 전날 “더 이상의 것이 청문회에서 밝혀지기 전에 사퇴하기를 바란다”며 “우리가 발표하지 않은 부분 중에도 법적으로 문제가 있는 사항이 있다”고 했다. 같은 당 국토위원들도 “후보자 자질과 능력을 넘어 인성이 부족하다”며 “스스로 사퇴하지 않으면 법적 조치가 취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에 따라 야당에서 예고한 ‘결정적 한방’의 파급력이 최대 변수가 될 전망이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변 후보자가 과거 잘못들에 진심어린 사과를 하고 전문가 자질을 충분히 보여준다면 임명권자인 문재인 대통령은 야당 비토에도 임명을 강행할 것”이라며 “다만 정권에 부담이 갈 정도로 여론이 악화한다면 고민이 깊어지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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