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재난긴급생활비 신청자 55만명 돌파…약 7만3000가구 받아가

온라인 신청자, 40대 23% 최다
오늘부터 현장접수 5부제 시행
  • 등록 2020-04-16 오전 6:00:00

    수정 2020-04-16 오전 6:00:00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서울시 재난긴급생활비 신청자가 55만명을 넘어섰다. 이 중 7만3000여 가구가 소득조회를 완료해 지원금을 받아갔다. 온라인 신청자는 40대가 23%로 전 연령대 중 가장 비율이 높았다.

16일 서울시에 따르면 지난달 30일부터 지난 13일까지 서울시 재난긴급생활비 온라인 신청과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장애인을 위한 찾아가는 접수를 한 결과 온라인을 통해 55만명, 찾아가는 접수로 7000여명이 신청했다.

서울시 재난긴급생활비는 중위소득 100% 이하 가구를 대상으로 가구원 수에 따라 긴급생활비 30만~50만원을 지급한다.

지난 13일 기준 총 신청금액은 1916억원에 달한다. 이 가운데 소득조회가 완료돼 지원금을 받은 가구는 7만3368가구다. 접수완료 후 빠르면 2~3일 내 지급된다. 하지만 최근 신청인원이 몰리면서 다소 지연돼 일반적으로 7일 정도 소요되고 있다고 서울시는 설명했다.

(자료=서울시)


온라인 신청은 40대가 22.6%(12만4762명)로 가장 많았다. 이어 20대 20.3%(11만2029명), 50대 20.6%(11만3648명), 30대 18%(9만9652명), 60대 11.7%(6만4538명)의 순이었다.

가구원수는 1인가구가 36.2%(19만9749명)으로 가장 많았다. 2인가구 22.2%(12만2672명), 3인가구 18.5%(10만2086명), 4인 가구 17.9%(9만8692명)가 뒤를 이었다.

자치구별 신청 인원을 보면 관악구가 4만2000가구로 가장 많았다. 강서구 3만7000가구, 노원구 3만2118가구, 송파군 3만771명, 은평구 3만 643명 순이었다.

지원금 선택은 서울사랑상품권(모바일) 42.7%, 선불카드 57.3%로 선불카드 신청비율이 높았다. 시는 서울사랑상품권으로 받으면 10% 추가 혜택이 있는 만큼 제로페이 가맹점을 통한 모바일상품권 사용방법에 대한 홍보를 강화할 계획이다.

또 이날부터 서울 전역 동주민센터에서 현장접수가 시작된다. 기존 온라인 접수와 찾아가는 접수도 지속 병행한다. 신청은 다음달 15일까지다.

현장접수 역시 온라인 접수와 동일하게 5부제를 시행한다. 신청자의 출생년도 끝자리 수에 따라 평일(월~금) 해당 요일에만 접수할 수 있다.

현장접수는 주민등록증, 운전면허증 등 신분증을 지참하고 신청서와 개인정보제공동의서를 제출하면 된다. 온라인 접수와 마찬가지로 지급 여부가 결정되면 문자로 통보되며, 신청접수 후 7일 이후 지급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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