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구로경찰서는 염전에서 돈을 주지 않고 일을 시키며 인부들을 학대한 혐의(영리목적 약취.유인 등)로 A씨와 직업소개업자 B씨 등을 형사입건한다고 6일 밝혔다.
외딴섬 염전 노예 사건의 전말은 눈물로 쓴 편지 한통이 기적적으로 가족에게 배달되면서 세상에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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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0년 카드빚으로 가출해 공사장을 10여 년간 전전하며 서울 영등포역 근처에서 노숙생활을 하던 D씨(40) 역시 무료급식소에서 만난 한 직업소개자의 꼬임에 넘어가 같은 곳으로 보내졌다.
C씨와 D씨는 여러 차례 탈출을 시도했지만 매번 실패한 것으로 알려졌다.
각각 5년2개월, 1년6개월씩 이어졌던 외딴섬 염전 노예 생활은 D씨의 기지에 의해 마침내 끝이 난다.
경찰은 외딴섬 염전 노예 생활에 지친 이들을 가족 품으로 돌려보내는 한편 무허가 직업소개소 직원과 염전 주인의 불법 행위를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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