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환 "檢 '국정원 트위터' 증거, 오류·급조 티 역력"

  • 등록 2013-10-28 오전 8:50:01

    수정 2013-10-28 오전 8:50:01

[이데일리 이도형 기자] 최경환 새누리당 원내대표는 28일 ‘국정원 트위터’ 5만5689건에 대해 “검찰이 조직적 선거개입이라고 제시한 자료를 보면 누가 보더라도 앞뒤가 안 맞는 오류 투성이에 급조한 티가 역력하다”고 비판했다.

최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단순한 실수인지 아니면 짜맞추기 수사를 위한 정치적 의도를 가진 고의적인 오류인지 당시 수사팀은 책임지고 해명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최 원내대표는 “검찰이 제시한 증거자료에는 ‘이명박-푸틴 간 남북 러시아 가스관 협력사업’이라는 단순 기사 댓글 클릭이 안철수 반대로 분류돼 있는가 하면, ‘이명박 전 대통령이 APEC에서 식량안보를 강조했다’는 트윗이 박근혜 지지로 둔갑돼 있다”며 “심지어 안철수 반대로 분류한 트윗 중 이명박 정부를 비판한 내용도 있고 박근혜 후보를 비판한 트윗 조차도 박근혜 지지로 분류돼 있다”고 주장했다.

이는 앞서 지난 27일 홍문종 새누리당 사무총장의 “트위터 글 중 2500~3000 건 가량에서 오류가 발견됐다”는 주장을 재차 강조한 것이다.

최 원내대표는 그러면서 “검찰이 국정원 댓글이라고 제시한 5만여건의 댓글은 국정원측이 밝히는 것에 대해 20배가 훨씬 넘는 엄청난 차이가 있다”며 “새롭게 수사팀이 꾸려진 만큼 기본 중 기본인 증거자료의 정확성을 규명해야 국민은 검찰수사를 신뢰할 수 있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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