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재 애널리스트는 "SK이노베이션은 7일부터 3개월간 휘발유·경유의 주유소 가격을 리터당 100원 인하할 것이라고 발표했다"면서 "경쟁사인 GS칼텍스(GS(078930))와 S-Oil(010950)은 공식적인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지만 가격인하에 동참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석유제품의 특성상 큰 가격차이를 브랜드와 고객충성도로 극복하기 쉽지 않다는 이유에서다.
이 애널리스트는 "국내 정유사들이 이번 가격인하로 부담해야할 기회비용은 SK이노베이션이 2450억원, GS칼텍스가 1950억원, S-Oil이 840억원에 달할 것"이라고 추정했다. 이는 각 사의 올해 영업이익의 8%, 6%, 3% 수준이라는 설명이다.
다만 "기름값 인하 인슈는 이미 주가에 상당부분 영향을 주고 있었다는 점과 이번 가격조정으로 정부의 가격인하 압력이 잦아들 수 있다는 점은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또 다음달 정유4사에 대한 담합관련 내용이 공정위로부터 발표될 예정인데, 이 또한 정유사에 대한 가격인하 압력을 상당부분 해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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