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AI, 이사회에 前 국가안보국장 영입

사이버 보안 위협 탐지 및 보안 강화 기대
오픈AI 안전 및 보안 위원회에도 합류 예정
AI 시장 경쟁 치열…이사회·경영진 강화 중
  • 등록 2024-06-14 오전 7:48:30

    수정 2024-06-14 오전 7:50:15

[이데일리 이소현 기자] 챗GPT 개발사인 오픈AI가 이사회가 사이버 보안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미국의 사이버안보를 책임졌던 전 미국 국가안보국(NSA) 국장 출신을 영입했다.

미국 사이버 사령부 육군 사령관 폴 나카소네 장군이 1월 31일(현지시간) 워싱턴 DC에서 열린 미국과 중국 공산당 위원회 간의 전략 경쟁 청문회에서 증언하고 있다.(사진=AFP)


13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오픈AI는 이날 새로운 이사회 일원을 발표했다. 미국 육군 장군이자 전 NSA 국장을 역임한 폴 나카소네가 그 주인공이다. 그는 미국 사이버 사령부의 최장수 리더이자 중앙보안국 국장을 지냈다.

오픈AI는 블로그 게시물에서 “나카소네의 통찰력은 사이버 보안 위협을 신속하게 탐지하고 대응함으로써 사이버 보안을 강화하기 위해 AI를 사용하는 방법을 더 잘 이해하려는 오픈AI의 노력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픈AI는 나카소네가 최근 신설된 자사의 안전 및 보안 위원회에도 합류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위원회는 90일 동안 회사의 프로세스와 안전장치를 평가한 후 이사회에 권고하고 궁극적으로 대중에게 공개할 예정이다.

나카소네는 오픈AI의 현 이사회 멤버인 아담 디안젤로(쿼라 CEO)와 래리 서머스(전 국무부 장관), 브렛 테일러(전 페이스북 CTO)샘 올트먼(오픈AI 촤고경영자)과 함께 새롭게 이사회 멤버로 합류하게 됐다.

오픈AI는 대규모 언어 모델의 중요성이 커지고 급성장하는 인공지능(AI) 시장에서 경쟁이 치열해짐에 따라 이사회와 경영진을 강화하고 있다. 오픈AI는 챗GPT를 출시한 2022년 말부터 초고속 성장 모드에 돌입했으며, 이사회에서 올트먼 CEO의 축출 사태 등으로 어려움을 겪었다.

오픈AI는 지난 10일엔 2명의 최고경영진 영입을 발표했다. 넥스트도어의 전 CEO이자 스퀘어의 전 최고재무책임자(CFO)였던 사라 프라이어를 CFO로 영입했다고 밝혔다. 프라이어는 스탠퍼드 디지털 경제 연구소의 공동 의장도 맡고 있다.

또 플래닛 랩스의 전 대표였던 케빈 웨일이 최고제품책임자(CPO)로 합류한다고 발표했다. 웨일은 트위터의 수석 부사장과 페이스북, 인스타그램의 부사장도 역임했다.

오픈AI는 블로그에서 “프라이어는 핵심 연구 역량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를 제공하고 우리가 운영 중인 복잡하고 글로벌한 환경의 요구를 충족할 수 있도록 우리 재무팀을 이끌 것”이라고 밝혔다.

또 “웨일은 소비자와 개발자, 비즈니스를 위한 제품과 서비스에 우리의 연구를 적용하는 일을 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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