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싱가포르 정부가 모든 가구를 대상으로 15억 싱가포르 달러(약 1조5000억원) 규모 지원안을 내놨다. 세계적인 물가 급등으로 생활비 상승에 대한 우려가 커지자 내놓은 조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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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싱가포르 재정부는 저소득층과 중산층 시민들을 위한 현금, 바우처, 대중교통 보조금이 포함한 지원 계획을 수립했다.
지원 패키지는 저소득 가구 평균 생계비 증가분과 올해 평균 중산층 가구의 평균 생계비 증가분의 절반 이상을 지원한다. 재원은 올해 회계연도 재정 수입에서 조달할 계획이다.
싱가포르 중앙은행인 싱가포르통화청(MAS)은 지난 14일(현지시간) 물가상승을 억제하기 위해 통화긴축에 나서기도 했다. 올해 들어서만 4번째 통화긴축이다. 싱가로프는 지난 8월 전년 동기 대비 5.1%의 근원 물가상승률을 기록했다. 14년 만에 최고 수준이다. 코로나19 팬데믹(감염병 대유행) 장기화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여파로 세계적인 고물가 기조가 유지되고 있는 상황과 궤를 같이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