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랜드, 2Q 실적 시장 기대치 상회…하반기 실적 개선 가속화-흥국

  • 등록 2022-08-17 오전 8:10:11

    수정 2022-08-17 오전 8:10:11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흥국증권은 17일 강원랜드에 대해 예상보다 가파른 업황 정상화 속도로 하반기 실적 개선이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3만5000원을 유지했다. 강원랜드(035250)의 16일 종가는 2만5900원으로 상승여력은 35.1%다.

황성진 흥국증권 연구원은 “지난 4월 사회적 거리두기가 종료되면서 영업시간이 정상화됐고 6월16일부터 동시 체류인원 제한 해제와 스탠딩 베팅을 재개해 영업환경이 코로나19 이전 수준으로 정상화됐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강원랜드는 2분기 시장 기대치를 상회하는 성적표를 받았다. 매출액 3115억원, 영업이익은 699억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53%, 2489.0% 증가했다.

2분기 방문객수는 49만2000명으로 147.2% 늘었다. 드롭액은 1조3975억원으로 58.9% 증가했다. 홀드율은 22.1%로 1.1% 감소했다.

그는 “지난 4월 사회적 거리두기 종료에 의한 카지노 영업제한 해소 및 여행심리 개선으로 방문객이 증가했고, 효율적인 인력운영으로 게임테이블 가동률 증가가 기대치를 상회하는 실적 시현했다”고 분석했다.

비카지노 부문 역시 매출액 314억원으로 58.9% 늘었다. 호텔, 콘도, 골프, 등 전 부문에서 호조를 보여 2019년도 매출 수준에 근접했다는 평가다. 1분기 3900명 수준을 기록했던 일평균 카지노 방문객수는 4월 이후 트래픽이 꾸준히 회복되었으며, 2분기 평균 5417명을 기록했다.

그는 “2년 간 억눌려온 여행 수요가 폭발하면서 보복소비 경향이 예상보다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면서 “7월 중순부터 코로나19가 재확산 되고 있으나, 매출 등 지표에는 영향이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말했다.

3분기 매출액은 3924억원, 영업이익은 119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60%, 4307.4% 증가한 수준이다.

그는 “3분기 카지노 성수기 시즌을 맞아 방문객과 드랍액, 순매출액 개선의 급격한 이연수요 효과가 나타날 것”이라며 “비카지노 부문의 동반 기여도 증가로 하반기 본격적인 정상 궤도로 복귀가 가능하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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