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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평가 3사 중에서는 한기평이 다소 시차를 두고 등급 전망을 조정했다. 한국신용평가와 NICE신용평가는 작년 8월에 롯데렌탈의 등급 전망을 ‘안정적’으로 상향했다.
롯데렌탈의 코스피 상장 공모 규모는 약 8500억원, 구주매출 금액을 제외한 증자 규모는 약 4200억원이다. 조달자금은 렌탈자산(전기차, 일반렌탈자산) 구매와 그린카 지분 투자에 활용될 계획이다.
아울러 지난해 6월 말 보유대수 기준 장기렌트 비중이 90% 수준으로 렌탈 수익의 안정성이 높다. 장기렌트는 고객과의 계약에 의해 고객이 원하는 차량을 신차로 구매해 3년 내외의 장기로 대여하는 것으로, 월별 렌트료가 계약 및 차량구매 시점에 결정되기 때문에 장기렌트 비중이 상승할수록 실적의 안정성은 높아진다.
송 연구원은 이어 “재무비율 관리를 위해 축소했던 신규투자 역시 회복되며 시장지배력 강화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되는 점도 긍정적이다”고 강조했다.
롯데렌탈은 또 중고차 매각 대수 증가, 대당 매각단가 상승으로 중고차매각이익(2019년 329억원 → 2020년 467억원)이 증가하면서 2020년부터 수익성 지표가 반등했으며 2021년 들어서도 매각이익 기반의 수익성 개선 추세가 이어지고 있다.
송 연구원은 “경쟁으로 인한 단가인하 압력, 판관비 부담, 중고차시장의 변동성 등 하방 요인이 해소됐다고 보기는 어려우나, 영업비용 절감 노력이 지속되고 있고 증자 대금 유입으로 금융비용 절감이 가능해진 점도 수익성 관리에 기여할 전망이다”고 판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