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서울시내 지하철역과 학교, 동주민센터 등 주민들의 생활중심지에서 걸어서 10분 이내 침체된 골목상권을 주민 스스로가 살리는 ‘생활상권 육성 하반기 프로젝트’가 시작된다.
| (사진=서울시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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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는 ‘생활상권 2기 기반사업’ 후보지 20곳을 오는 11일까지 공모한다고 3일 밝혔다. 후보지로 선정된 상권들은 약 5개월간 과제 수행 등 시범사업 추진하고 시는 내년 2월께 상권별 성과를 평가해 최종 10곳의 대상지를 확정한다.
생활상권 육성사업은 대형마트, 온라인쇼핑, 프랜차이즈에 밀려 활기를 잃어가는 골목경제 활성화를 위해 지역 주민들이 실제로 필요로 하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이를 통해 지역 내 소비를 유도 하는 것이 목적이다. 또 코로나19 장기화로 유래 없는 침체를 보이고 있는 골목경제를 살리는데도 도움이 될 것으로 서울시는 기대했다.
후보지로 선정된 20곳은 9월 중순부터 내년 2월 중순까지 주민, 소상공인 등으로 구성된 추진위원회를 구성하고 주민친화형 생활서비스를 제공하는 ‘커뮤니티 스토어’ 운영, 생활상권 활성화 계획 수립 등의 과제를 수행한다.
시는 과제수행 기간동안 후보지당 최대 7000만원의 사업비를 지원한다. 시범운영기간 종료 후 최종 선정지 10곳에는 개소당 3년간 최대 30억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최종대상지 선정은 △사업 참여자간 협력성 △사업방향의 이해 △사업추진의 필요성 등의 기준에 따라 현장심의 및 발표 심의로 확정한다. 생활상권 후보지 신청은 자치구별로 최대 3곳까지 할 수 있다. 사업계획, 수행역량, 예산계획 등의 서류를 준비해 서울시 소상공인정책담당관 지역상권활력센터로 제출하면 된다.
강석 서울시 소상공인정책담당관은 “서울시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침체된 골목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해 동네상권의 주된 고객인 주민들의 수요를 반영한 생활상권을 2022년까지 최대 60개 지역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