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용·서훈, 트럼프 곧 예방…김정은 메시지 전달

  • 등록 2018-03-09 오전 7:39:03

    수정 2018-03-09 오전 7:39:03

문재인 대통령의 대북 특사로 평양을 방문해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을 만난 정의용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왼쪽)과 서훈 국가정보원장이 8일 오전 인천공항에서 미국으로 출국하기 전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이들은 미국 대통령을 만나 김 위원장과 나눈 대화 내용을 전하고 북미대화를 촉구할 예정이다.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김성곤 기자] 미국을 방문 중인 정의용 국가안보실장과 서훈 국가정보원장이 9일 미국 백악관을 방문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을 곧 예방할 예정이라고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정의용 실장과 서훈 원장의 트럼프 대통령 예방은 지난 5·6일 1박 2일간의 대북특사단 방북활동 결과를 설명하고 북미대화를 설득하기 위한 것. 사실상 문재인 대통령의 대미특사 성격이다. 앞서 정 실장은 8일 오전 인천공항에서 출국장으로 향하는 길에서 기자들과 만나 “우선은 북한과 미국의 대화가 성사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가장 급한 일”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특히 정 실장과 서 원장은 트럼프 대통령과의 면담에서 김정은 북한 노동당위원장의 메시지를 전달할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김정은 위원장은 지난 5일 대북특사단과의 접견에서 “미국과 비핵화 대화를 할 용의가 있다. 대화기간 추가 핵실험과 탄도미사일 시험발사 재개가 없을 것”이라며 전향적인 태도를 내비친 바 있다. 정 실장은 이와 관련해 “미국에 전달할 북한 입장을 저희가 별도로 추가로 갖고 있다”고 언급했다.

다만 김 위원장은 대미 메시지는 여전이 베일에 가려있다. 국내에서 이를 정확하게 알고 있는 사람은 문 대통령과 대북특사 5명에 불과하다는 이야기가 나올 정도다. 북한의 대미 메시지는 △영변 핵시설 가동 중단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개발 중단 △북한에 억류된 미국인 석방 △6자회담 재개와 참여 시사 등 다양한 카드가 거론된다. 일각에서는 북한이 김 위원장의 여동생인 김여정 당 중앙위 제1부부장을 대미특사로 보내거나 렉스 틸러슨 국무장관의 방북을 초청하는 파격적인 카드가 나올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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