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설비투자 7.8%↑..6년만에 최대폭

  • 등록 2017-12-03 오전 10:52:58

    수정 2017-12-03 오전 10:52:58

[이데일리 노희준 기자] 올해 국내 설비투자(건물·기계 구입)가 6년 만에 최대폭으로 증가할 것이라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반도체 수출 호조 덕분으로 분석된다. 하지만 특정업종 중심의 쏠림 투자로 이에 대한 리스크 관리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산업은행은 2017년 설비투자를 195조원으로 예상한다고 3일 밝혔다. 이 예상치는 지난해 대비 7.8% 증가한 규모다. 증가폭은 2011년 이후 6년 만의 최대폭이다. 연초 올해 설비투자 계획 181조8000억에 견주면 107.3%에 해당한다.

산업은행은 “이례적으로 높은 수준의 집행률을 기록해 최근의 보수적 투자기조에서 탈피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설비투자 증가는 대기업과 제조업이 견인했다. 특히 반도체 수출 호조가 설비투자 증가를 이끌었다.

실제 전체 설비투자 증가액(14조1000억원) 중 반도체 증가액(10조원)이 70.7%를 차지했다. 반도체업종의 설비투자 기여도는 5.5%포인트였다.

하지만 설비투자 증가에도 반도체경기 둔화에 대비해 대체가능한 주도산업을 발굴하고 유관업종으로 온기를 확산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선호 산업은행 산업기술리서치센터 센터장은 “기업들이 보수적 투자기조에서 탈피해 투자환경을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고 판단된다”며 “하지만 반도체 등 특정업종 중심의 투자확대에 따른 리스크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산업은행은 2019년 설비투자 규모로 195조4000억원으로 예상했다. 올해 큰 폭의 증가에 따른 기저효과로 증가율은 0.2% 수준에 그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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