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2일 한국건설기계산업협회에 따르면 올해 건설기계산업은 생산과 판매 모두 전년대비 소폭 증가할 전망이다.
굴삭기와 지게차, 휠로더 등 건설기계 주요 품목을 모두 합쳐 총 7만6542대가 생산될 것으로 보이며 내수 2만6285대, 수출 4만8793대 등 총 7만5078대 판매가 예상된다.
금액 기준으로는 생산 7조5100억원, 내수 2조1060억원, 수출 4조7020억원이다. 작년보다 각각 1% 안팎 성장하는 수치다.
건설기계산업협회는 소폭 증가를 예상하면서도 미국 금리인상과 보호무역주의 확산, 브렉시트 파장 등이 중국 및 신흥국의 경기 침체로 이어질 경우 감소세로 전환할 가능성도 있다고 분석했다.
|
조선을 주력사업으로 하는 현대중공업은 오는 4월1일 분사를 통해 건설장비 사업을 별도법인인 ‘현대건설기계(가칭)’로 독립시킬 예정이다. 초기 안정화 기간이 어느 정도 필요하겠지만 이후에는 훨씬 적극적으로 시장 경쟁에 참여할 것이라는 게 업계의 관측이다. 그동안 현대중공업 내에 있으면서 비주력 사업으로써 조선 노동자들이 주축이 된 노조 활동에 많은 영향을 받았지만 분사 후에는 이같은 리스크가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건설기계업계 관계자는 “조선업이 중심이었기 때문에 현대중공업은 상대적으로 건설기계 업계 이슈에 민감하게 반응하지 않았다”며 “홀로서기를 하게 되면 이전보다 발빠르게 영업 등에서 움직일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업계 2위 볼보건설기계코리아는 작년부터 고객 중심의 맞춤형 서비스를 강화하며 점유율을 높여왔다. 또한 글로벌 기업으로서 유럽 선진기술과 한국 생산공장의 시너지 효과를 통해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프레드릭 루에시 볼보건설기계코리아 국내영업부문 사장은 “경쟁사에서 받을 수 없는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해 우리를 찾아올 수 밖에 없게끔 만드는 것이 최종 목표”라며 “전문 정비사 양성 교육에 많은 투자를 해왔다”고 말했다.
단일 최대 시장인 중국에서 작년 하반기부터 반등 조짐이 나타나고 있는 것도 호재다. 두산인프라코어는 올해도 이같은 분위기가 이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신사업 발굴에도 나설 계획이다.
손동연 두산인프라코어 사장은 올초 신년사를 통해 “기계 제조업의 인접 사업에서부터 성장 가능성이 높은 디지털, 에너지, 무인화·자동화 기술 관련 사업 등을 다각도로 모색해 신사업 발굴을 적극 추진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