뮌헨 총격범, 온라인서 불법 총기 구매…1년 전부터 범행 계획

2009년 총격사건 났던 독일 소도시 답사
작년 여름부터 계획 세워 진행
  • 등록 2016-07-25 오전 7:45:56

    수정 2016-07-25 오전 7:45:56

[이데일리 권소현 기자] 독일 뮌헨 총격사건 범인이 온라인을 통해 불법으로 총기를 구매하고 1년 동안 공격을 꼼꼼하게 준비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로버트 하임베르거 바이에른주 경찰청장은 24일(현지시간) 기자회견에서 “알리 데이비즈 존볼리는 소위 온라인 암시장에서 불법적으로 총기를 구입한 것으로 보인다”며 “지금까지 조사한 바로는 존볼리가 지난해 여름부터 범행을 계획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22일 독일 뮌헨 올림피아쇼핑센터에서 18세 고등학생인 존볼리가 총기를 난사해 9명이 사망했다. 존볼리는 범행 후 자신의 머리에 총을 쏴 자살했다.

그는 이란인 이민자 부모에서 태어난 이란-독일 이중 국적자로 뮌헨에서 태어나 자랐다. 우울증을 앓았던 데다 폭력적인 게임을 즐기고 대량 학살 사건에 관심을 보이는 등 정신적으로 문제가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해에는 2009년 총격사건이 일어난 독일 남부 소도시 비넨덴을 방문하기도 했다. 당시 팀 크레츠머라는 17세 소년이 아버지 소유의 총을 가져와 난사하는 바람에 15명이 사망했다. 경찰은 존볼리의 디지털카메라에서 비넨덴을 방문해 찍은 사진을 발견했으며 이때부터 범행 계획을 세우기 시작한 것으로 보고 있다.

하임베르거 처장은 “비넨덴 사건 현장을 방문하고 사진을 찍으면서 상당히 구체적으로 대량 학살을 계획하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존볼리의 컴퓨터를 조사한 결과 채팅 등을 통해 무기 및 마약 등을 불법으로 거래하는 온라인 사이트를 알아봤고 활성화되지 않은 총기 구입을 시도한 것으로 확인됐다. 존볼리가 사용한 총에는 슬로바키아 인증 마크가 붙어 있고 총기에 부여된 일련번호가 지워져 있어 불법 유통된 슬로바키아 제품인 것으로 결론지었다. 존볼리는 탄알도 300개 가량 보유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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