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이정현 기자] 차량용 AI 영상 관제 솔루션 기업 에이아이매틱스(대표이사 이훈)는 일본 케이요엔지니어링과 ‘AI 기반 차량 관제 서비스(FMS) 사업’ MOU를 체결, 서울 에이아이매틱스 본사에서 협약식을 진행했다고 19일 밝혔다.
드림텍(192650) 자회사인 에이아이매틱스는 온디바이스 AI, 머신러닝운영(MLOps) 등의 기술이 적용된 독보적인 차량 영상 관제 기술을 바탕으로 국내와 해외 협력사들을 통해 차량용 안전운전플랫폼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현재 미국과 호주, 이스라엘 등에서 사업을 진행 중으로 이번 MOU를 통해 일본 시장에도 진출한다.
도쿄에 본사를 두고 있는 케이요엔지니어링은 블랙박스 등 차량용 애프터마켓 솔루션을 제공하는 기업으로 파나소닉과 마츠다파츠, 벤츠재팬 등을 주 고객사로 두고 있으며, 40년에 가까운 업력을 자랑한다.
일본은 현재도 수기로 차량 일지를 기록하는 것이 보편화되어 있으며 상대적으로 차량 관리 및 관제 서비스의 디지털화가 미흡한 수준으로 알려져 있다. 이에 케이요엔지니어링은 에이아이매틱스와의 협력을 통해 AI 기반 차량 관제 서비스 사업을 추진하여 업계의 디지털화에 앞장설 계획이다.
케이요엔지니어링은 에이아이매틱스의 안전운전플랫폼을 현지화하여 일본에 서비스하고자 한다. 특히 오는 9월 일본 토호쿠 및 큐슈 지방에서 열리는 ‘2024 IAAE(International Auto Aftermarket Expo, 국제 오토애프터마켓 엑스포)’에서 선보일 예정이다.
일본에 소개될 핵심 제품은 에이아이매틱스의 AI 카메라 ‘로드스코프(Roadscope)’시리즈 및 안전운전플랫폼 ‘에이드(aid)’다. 차량 내외부에 설치된 5채널 카메라로부터 수집되는 영상 데이터를 분석해 실시간으로 운전자에게 위험 상황을 경고하고, 플랫폼으로 전송해 관리자 역시 실시간 모니터링이 가능하다. 올해 우선 2.5톤 이하 및 5톤 이상 트럭을 대상으로 약 38만 달러 규모의 제품을 공급할 예정이며, 내년에는 150만 달러 이상 공급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훈 에이아이매틱스 대표이사는 “일본의 차량 관제 시장은 밸류체인 전반으로 봤을 때 약 18억 달러 규모로 추산되며, 디지털화와 함께 2032년까지 연평균 10% 이상의 성장률이 예상되는 매력도가 높은 시장”이라고 설명하며, “앞으로도 해외 파트너사를 지속적으로 발굴, 전략적 협력 관계를 구축함으로써 글로벌 시장에서의 입지를 확고히 다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