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후보 사퇴에 美 금리 하락…1.9조원 규모 5년물 입찰[채권브리핑]

미국채 10년물, 아시아장서 1.7bp 하락
바이든 미국 대통령, 대선 후보 사퇴
채권 대차잔고, 5거래일 연속 감소세
10·30년물 스프레드 역전폭 13bp
지난달 12일 이후 역전폭 최대치
  • 등록 2024-07-22 오전 8:19:34

    수정 2024-07-22 오전 8:20:22

[이데일리 유준하 기자] 22일 국내 국고채 시장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대선 후보 사퇴에 따른 미국채 금리 하락을 반영하며 강보합 출발할 것으로 예상된다. 채권 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

아시아 장에서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1.7bp(1bp=0.01%포인트) 내린 4.222%를 기록 중인 가운데 국내 시장에선 장 중 1조9000억원 규모 국고채 5년물 입찰과 통화안정증권 91일물 입찰 등이 예정됐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사진=AFP)
주말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전거래일 대비 4bp 오른 4.24%, 비교적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금리는 4bp 오른 4.51%를 보였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의 우세에 따른 일명 ‘트럼프 트레이딩’의 여파로 미국채 금리는 상승세를 보였다.

다만 이날 국내시간으로 새벽 조 바이든 대통령이 차기 대선 후보서 중도 사퇴를 발표, 아시아 장에서 미국채 10년물 금리는 1.7bp 하락하며 ‘트럼프 트레이딩’도 일단락되는 모습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카밀라 해리스 부통령을 민주당 대선후보로 지지한다고 밝혔다. 이날 장 마감 후에도 미국 시장의 움직임 역시 주시할 필요가 있겠다.

이에 이날 국내 국고채 시장은 아시아 장에서의 미국채 금리 흐름과 입찰 등을 주시하며 강보합 출발할 것으로 보인다. 단기적인 관점에서 국고채 3년물 금리가 지난주 3.035% 저점을 형성한 만큼 이를 하단 지지선 삼아 박스권 움직임을 보일 전망이다.

시장 참여자들은 인하기에 접어들어도 금리 인하 속도가 빠르지 않을 것이라고 입을 모은다. 이에 매수는 부담스럽고, 현 레벨에서 당분간 등락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전거래일 3·10년 스프레드(금리차)는 직전일 8.0bp서 8.2bp로 소폭 벌어졌다. 10·30년 스프레드는 10년물 금리 대비 30년물 금리가 큰 폭으로 하락한 탓에 역전폭이 마이너스(-) 12.6bp서 마이너스 13.0bp로 확대됐다. 10·30년 스프레드 역전폭은 지난 6월12일 이후 최대다.

채권 대차잔고는 5거래일 연속 감소, 123조원대를 유지하며 11개월 만에 최저치를 이어가는 모습이다.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채권 대차잔고는 전거래일 대비 101억원 감소한 123조9879억원을 기록했다. 123조원대는 지난해 8월14일 이후 처음이다.

한편 이날 장 마감 후 오후 9시30분에는 미국 6월 시카고연은 전미경제활동지수 등이 발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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