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 진에어는 1분기 매출액 3525억원, 영업이익 464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422% 늘었고, 영업이익은 흑자로 전환했다.
영업이익은 컨센서스와 한국투자증권 추정치를 각각 71%, 22% 상회하는 수준이다. 기존 최대 실적이었던 2018년 1분기보다 60% 높았다. 영업이익률도 24%로 20%가 넘었던 분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그는 “진에어와 티웨이는 공급규모도 비슷해졌고 1분기 여객수 역시 큰 차이가 없다”며 “매출액은 화물 등 부가매출이 늘어난 티웨이가 2% 많았으나 영업이익률은 팬데믹 이전부터 비용 효율화에 유리했던 진에어가 1%포인트(p) 높았다”고 분석했다. 이번 1분기 영업이익 규모로는 진에어가 국내 저비용항공사(LCC) 중 1위를 차지했다는 설명이다.
1분기 호실적은 국제선 여객운임이 기대 이상이었기 때문이다. 국제선 공급(ASK)은 2019년의 90% 수준을 밑돌았을 것으로 추정했다.
그는 “항공시장 전체로 보면 공급은 이보다 적게 회복했다”며 “예상보다 국제선 증편이 더딘 반면 해외여행 수요가 폭발함에 따라 운임은 30%가량 상승하며 서프라이즈 실적을 견인했다”고 짚었다.
실제로 3월 비수기에 들어가면서 국제선 운임은 1~2월보다 20% 넘게 조정받은 상황이다. 항공사들도 증편과 기재도입 계획을 발표하면서 투자자들은 2019년의 공급과잉이 반복될지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
그는 “인력과 인프라 부족으로 근거리 증편이 쉽지 않은데다가 리스 항공기 부족은 더 심각해 작년부터 준비했던 도입 일정도 내년으로 미뤄지고 있는 게 현실”이라며 “연말이 되도 LCC 전체 기재수는 2018년 수준을 하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