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SK이노베이션(096770)은 ESG 경영의 일환으로 북미 지역에 보유한 셰일오일 광구 지분 및 제반 설비를 매각하기로 했다고 7일 밝혔다.
이번 매각 대상은 SK이노베이션이 2014년 설립한 SK E&P 아메리카의 자회사인 SK플리머스, SK네마하 등이 보유한 미국 생산광구 지분 및 자산 전체다. SK E&P 아메리카는 2014년 미국 오클라호마 주 그랜트 및 가필드 카운티, 텍사스 주 크레인 카운티 소재 생산광구 지분을 인수한 바 있다. 이어 2018년에는 SK네마하를 설립해 미국 셰일 개발업체인 롱펠로우의 지분 전량을 인수, 가필드 및 킹피셔 지역 생산광구를 추가 확보한 바 있다.
SK이노베이션은 SK플리머스와 SK네마하가 보유한 사업권 및 자산을 미국 벤치마크에너지에 매각키로 했다. 양사는 지난달 매매 계약을 체결하고, 이달 중 모든 매각 절차를 마무리 짓는다. 양사는 매각 대금 규모를 밝히지 않기로 했다. 회사 관계자는 “탈탄소 목표달성을 위한 일환으로 포트폴리오 전환을 가속화하는 한편, 기존 동남아 지역 광구 개발에 역량을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