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우여 "서울시장 경선 오해·갈등 유감"(상보)

"김황식 후보 오해와 억측 휘말려 안타깝다"
  • 등록 2014-03-30 오전 11:29:02

    수정 2014-03-30 오전 11:53:51

[이데일리 김정남 기자] 황우여 새누리당 대표는 30일 6·4 지방선거 서울시장 경선이 과열되는 것과 관련 “공천관리위가 경선룰을 정하면서 일부 오해와 갈등이 있었던 점에 대해 유감”이라고 밝혔다.

황 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김황식 후보가 본의 아니게 오해와 억측에 휘말렸던 상황에 대해 안타깝게 생각한다”면서 이렇게 말했다.

황 대표의 이같은 입장표명은 당내 서울시장 예비후보 중 한 명인 김황식 전 국무총리가 지난 28일부터 당 공천관리위의 ‘3배수 경선’ 방침에 반발하며 공식일정을 취소하는 등 경선 갈등이 고조된데 따른 조치다.

황 대표는 “공천위는 당 내외 인사로 구성된 합의제 기구로서 당의 어떤 기구로부터도 중립적으로 독립적으로 운영된다”면서 “하지만 혼란을 야기함이 없도록 철저한 관리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는 각계의 의견에도 귀를 기울여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 “당 공천위는 경선룰을 설정함에 있어 후보자들이 공정하고 명랑한 환경에 멋진 경선을 마치도록 하는 차원에서 세심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황 대표가 ‘유감’ 입장을 표명함에 따라 김 전 총리가 공식 활동을 재개할지 주목된다. 김 전 총리는 이날 오후 입장을 내놓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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