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완 손오공 대표는 최근 기자와 만나 “탑플레이트가 국내 팽이 완구의 붐을 일으킬 수 있을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탑플레이트는 손오공이 새롭게 선보이는 팽이 완구류다. 이전까지 일본 업체와 합작으로 내놓던 제품을 손오공에서 단독으로 만들어냈다. 그만큼 시장 형성에 확신을 가졌단 뜻이다.
탑플레이트는 맞대결을 펼칠 수 있는 제품이다. 승자와 패자가 명확히 가려져 승부욕을 자극할 수 있다. 팽이를 자유롭게 조작할 수 있어 역동적인 대결도 가능하다.
팽이 완구 붐을 위한 측면 지원 준비도 마쳤다. 손오공은 애니메이션 방영과 팽이 대회 개최를 통해 인기몰이에 한창이다.
우선 지난달 11일부터 SBS를 통해 애니메이션 ‘탑플레이트’를 방송하고 있다. 손오공은 전체 제작비의 70%를 투자, 팽이 콘텐츠 선점에 나섰다. 현재 완구업계는 애니메이션과 완구 판매를 연계해 적지 않은 수익을 올리고 있다. 영실업의 ‘또봇’과 레고의 ‘닌자고’·‘키마’ 등이 대표적인 예다.
김 대표는 “국내 시장을 발판으로 아시아와 전세계 시장에서도 팽이 붐을 일으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 대표는 탑플레이트가 과거 로봇 완구의 명성을 되찾을 수 있다고 내다봤다. 90년대 용자시리즈로 국내 완구 시장을 주름잡던 명예를 회복하겠단 목표다. 최근 국내 완구 시장은 레고 등 블록 완구가 열풍을 일으키고 있다.
김 대표는 “팽이 완구는 로봇 완구와는 달리 승패가 확실히 가려진다는 점에서 아이들에게 매력적”이라며 “로봇 완구 못지 않은 인기제품으로 자리잡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