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말 기준 국내 18개 은행의 자산 규모는 대략 2055조 원으로 집계됐다. 은행별로는 자리바꿈이 좀 있었다. 국민은행은 286조 원으로 비교적 여유롭게 1위 자리를 고수했다. 2011년 말보다 4조 5000억 원가량 자산을 더 불린 신한은행이 258조 원으로 256조원에 그친 우리은행을 밀어내고 처음으로 2위 은행으로 올라섰다. 하나은행과 외환은행이 각각 그 뒤를 이었다.
은행들의 덩치는 계속 커지고 있는 반면 순이익은 곤두박질하고 있다. 지난해 국내 전체 은행들의 당기순이익은 9조 원에 조금 못 미치면서 10조원을 밑돈 것으로 전해졌다. 2011년 11조 8000억 원과 비교하면 무려 25% 가까이 급감한 셈이다.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은행들이 여신을 정상, 요주의, 고정, 회수 의문, 추정 손실 등으로 제대로 분류했는지 또 충당금을 기준대로 쌓았는지, 환입 규모를 부풀리지 않았는지 등에 대해 꼼꼼하게 들여다볼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