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지는 변동성, 실적개선주 집중이나 로우볼 스타일로 극복"

유안타증권 보고서
  • 등록 2024-07-24 오전 7:43:27

    수정 2024-07-24 오전 7:43:27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미국 대선을 앞두고 변동성이 심해지는 가운데 실적 개선주에 집중하거나 ‘로우볼(Low-Vol)’ 전략이 필요하다는 조언이 나왔다. 로우볼은 ‘낮은 변동성(Low Volatility)’의 줄임말로 증시가 불안할 때 주가 변동성이 비교적 낮은 종목들에 분산 투자하는 전략을 말한다.

24일 강대석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지난해부터 낮게 유지되었던 변동성에 대한 민감도가 높아질 수 있는 시장 환경이 조성될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로우볼 스타일에 대한 관심이 장마철 우산과 같은 역할을 해줄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달들어 증시에 대한 미국 대선의 영향력이 본격화하고 있다. 강 연구원은 “조정의 1차적 계기는 미국 빅테크를 중심으로 누적된 피로와 그로 인해 촉발된 순환매 현상인 것으로 파악된다”면서도 “다만 그 이후로는 대선 후보들의 예상 당선 가능성 추이에 따라 과거 성향이나 주요 발언 등이 더 주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판단했다.

국내에서는 2차전지 밸류체인이 대표적인 사례이다. 그는 “7월 초 순환매 장세에서 헬스케어와 함께 반등세를 보였던 2차전지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취임 첫 날 전기차 의무화 폐지’와 같은 발언으로 반등세를 이어가지 못했고 이번주 들어서는 바이든 대통령의 재선 포기 및 해리스 부통령 급부상으로 인해 트럼프 2.0이 마냥 쉽지만은 않을 것이란 의견이 제기되면서 지난주 흐름을 다시 되돌리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뿐만 아니라 바이든 정부의 미국과 친밀한 대만 증시는 3거래일 연속 2%대 등락 중이다.

그는 “현재 시점에서 증시 대응은 크게 두 가지가 유효할 것”이라고 말했다. 첫째는 전날 HD현대일렉트릭(267260)이 전력기기 주가를 끌어올린 것처럼 외부 불확실성과 상관없이 2분기 실적시즌에 집중하는 방법이다. 강 연구원은 “11월에 결정될 미국 대통령이 올해 기업이익에 관여하기는 어렵다”면서 “이에 따라 최근 시장 변동 과정에서 이익 전망치의 훼손이나 금리, 환율과 같은 변수들의 상승이 크게 관측되지 않고 있다. 오히려 금리는 하락한 뒤 3년물 기준 3.0%대에서 머무르고 있는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두 번째 방법은 시장 전반적 관점에서 변동성 회피에 대한 방법이다. 그는 “케이스 수는 적지만 과거 5번의 대선 시기에서 특히 여름 전후로 국내증시 변동성이 대체로 미국을 상회했던 점을 참고할 필요가 있다”면서 “따라서 시장 변동성에 좀 더 노출될 가능성이 있다는 관점에서 시장 대비 변동성이 낮은 종목들로 구성된 로우볼 스타일로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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