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C 또 인명 사고…샤니 성남공장서 노동자 손가락 절단

40대 남성, 상자에 담긴 빵 검수하다가 변 당해
해당 작업장 현재 가동 중지..경찰 조사중
  • 등록 2022-10-23 오전 11:26:18

    수정 2022-10-23 오후 1:40:25

[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최근 제빵공장에서 20대 여성 근로자 사망 사고가 발생했던 SPC그룹 다른 계열사 ‘샤니’ 공장에서 또 인명 사고가 발생했다.

23일 SPC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10분쯤 경기 성남시 중원구 샤니 제빵공장에서 40대 남성 근로자가 손가락을 절단당하는 사고를 당했다. 이 남성은 상자에 담긴 빵을 검수하는 과정에서 불량 수량 빵 박스를 빼내는 순간 상자를 적재하는 기계 사이에 검지손가락이 껴 사고가 난 것으로 조사됐다.

해당 생산라인은 라인별로 근로자 1명씩 검수만 하는 곳으로 사고 발생 당시 3명이 같이 근무하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를 당한 남성 근로자는 곧바로 인근 병원에 이송돼 손가락 봉합수술을 받고 있는 상황이다.

경찰은 공장직원 등을 상대로 작업장과 작업자의 안전수칙 준수 여부와 사고를 당한 근로자의 과실 여부 등 구체적인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사고가 발생한 해당 샤니 제빵공장 작업장은 현재 가동 중지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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