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럴림픽 중계, 지상파도 소홀…올림픽 중계의 7%도 안 돼

지난 10년간 지상파 총 올릭픽 중계시간 대비 7%도 안 돼
문재인 대통령 지시때인 ‘18년 평창 때도 15%에 불과
방통위, 연말까지 지상파 방송사들과 패럴림픽 중계 시간 확대 협의
허은아 의원 “방통위, 시청자 권익 증진 위해 약자 목소리에 기울여야”
  • 등록 2022-10-22 오전 11:13:08

    수정 2022-10-22 오후 1:18:31

[이데일리 김현아 기자]
2016년 9월 22일 패럴림픽 국가대표 선수들이 귀국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가 자원인 주파수를 사용하는 이유로 공적 책임을 지는 지상파 방송사들도 장애인 올림픽인 패럴림픽 중계를 장기간 외면하고 있다는 비판이 나왔다.

지상파 방송 3사의 최근 10년간 패럴림픽 중계 시간 총합이 올림픽 중계 시간의 7%도 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22일 허은아 의원이 방송통신위원회로부터 제출 받은 자료에 따른 것이다.

문재인 전 대통령이 패럴림픽 중계 확대를 지시했던 2018년 평창 올림픽 때도 지상파 방송사들의 패럴림픽 중계 시간은 올림픽 중계시간의 15%에 불과했다. 그럼에도 방통위는 패럴림픽 중계 시간 관련해서 방송사에 권고나 시정 조치를 하지 않았다.

이에 따른 비판이 커지자, 방통위는 패럴림픽 중계 시간 확대를 위해 연말까지 KBS, MBC, SBS 등 지상파 방송사들과의 협의를 추진한다.

허은아 의원은 “2024년 파리 올림픽은 더 공정한 중계 환경에서 시청할 수 있기를 바란다”며 “방통위가 시청자 권익 증진을 위해 약자의 목소리에 더 귀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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