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번 개편안에는 경찰총장(치안총감) 바로 아래 계급인 치안정감을 6명에서 7명으로 늘리는 내용이 포함될 예정이다. 이는 경찰의 수사 지휘를 맡게 될 국수본 출범에 따른 것이다.
또한 치안감은 27명에서 30명으로, 경무관은 65명에서 77명으로 늘리는 방안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다. 국수본부장을 업무를 도울 참모와 각 시·도 경찰청에 자치경찰 업무를 주관하는 차장·부장 직책이 신설되면서 이를 담당할 경무관급 이상 고위직 경찰을 늘리는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자치경찰과 국수본 등 경찰 조직 개편이 이뤄지면 경찰청장은 정보·보안·외사·경비 등 국가경찰 업무를 지휘·감독하고, 자치경찰은 관할 지역의 생활안전, 교통, 여성청소년 업무를 담당한다. 이와 함께 국수본부장은 경찰 수사업무의 콘트롤타워 역할을 하게 된다.
이러한 구조를 통해 조직개편에 따른 혼선을 최소화할 수 있을 것이라는 게 경찰의 판단이다. 김창룡 경찰청장은 “국수본이나 시도경찰위원회가 지방청장을 지휘하는 구조로 짜여져 있기 때문에 현장 경찰관 입장에서는 기존 업무와 같고 혼선은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