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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10대 그룹 총수 중 가장 많은 보수를 받은 이는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다. 신 회장은 올 상반기 6개 계열사를 통해 총 62억8000만원의 보수를 받았다. 지난해 롯데건설 대표에서 물러나고, 올해 호텔롯데 기본급이 삭감되면서 전년 동기대비 15% 줄은 규모다.
2위는 허태수 GS그룹 회장이다. 허 회장은 올 상반기 60억200만원의 보수를 받았다. 다만 이중 51억600만원은 GS홈쇼핑 퇴직금에 속한다. 3위는 구광모 LG그룹 회장으로 총 58억2400만원을 받았다. 이는 전년 동기대비 81% 증가한 규모다. 지난해 성과 기준으로 상반기에 지급되는 상여금(36억4000만원) 영향이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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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 구자열 LS그룹 회장은 올 상반기 65억원을, 구자균 LS일렉트릭 회장은 43억2600만원의 보수를 받았다. 이재현 CJ그룹 회장은 38억5000만원을 기록했으며, 조현준 효성 회장은 16억원을 받았다. 이명희 신세계그룹 회장과 정용진 부회장은 각각 18억7400만원, 15억9600만원을 받았다. 최근 대한항공을 ‘깜짝 흑자’로 이끈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은 14억원의 보수를 기록했고, 구조조정이 한창인 두산그룹의 박정원 회장은 상반기 8억7000만원을 받았다.
한편 퇴직금과 스톡옵션 등을 제외하고 올 상반기 가장 많은 보수를 받은 기업인은 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였다. 김 대표는 올 상반기 총 132억9000만원의 보수를 받았다. 이중 상여금만 122억8000만원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