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트라제네카 5년간 7500억원 투자…靑 "역대 최대 규모"

윤종원 경제수석, 文대통령 북유럽 순방 경제성과 브리핑
스웨덴 아스트라제네카 향후 5년간 7500억원 규모 투자
핀란드 오리온, 韓스타트업 11개사와 신약개발 등 협력
靑 "북유럽 3개국과 다양한 방면 협력체제 구축"
  • 등록 2019-06-15 오전 10:04:59

    수정 2019-06-15 오전 10:04:59

스웨덴을 국빈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14일 오후(현지시간) 스웨덴 스톡홀름 앳 식스 호텔에서 열린 비즈니스 서밋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데일리 원다연 기자] 스웨덴의 글로벌 바이오 제약회사인 아스트라제네카가 한국에 향후 5년간 7500억원 규모의 투자 계획을 밝혔다.

윤종원 청와대 경제수석은 14일(현지시간) 스웨덴 현지에서 브리핑을 통해 이같은 내용을 담은 문재인 대통령의 핀란드, 노르웨이, 스웨덴 등 북유럽 3개국 순방 경제 성과를 발표했다.

윤종원 수석은 이번 북유럽 순방 계기 특히 바이오메디컬 분야에서 구체적 경제 성과가 이뤄졌다고 밝혔다.

윤 수석은 “지난 5월 저희가 ‘바이오헬스 산업 혁신전략 국가비전’을 발표했는데 한-스웨덴 비즈니스 서밋에서 요한손 아스트라 제네카 회장이 그에 대한 기대감을 밝히며 내년부터 5년간 한국에 6억 3000만불(약 한화 7500억원) 이상을 투자하겠다는 계획을 밝혔다”고 전했다

윤 수석은 “통상 바이오메디컬 분야 R&D의 외국인 투자 규모가 한 3000만불 정도인 점을 감안하면, 이번 투자가 상당히 큰 역대 최대 규모”라며 “또 연구개발 분야에 집중한 투자라는 점에서 우리 혁신에 도움을 주고, 또 아스트라제네카사를 통한 직접 고용도 지금 360명 정도를 고용하고 있는데, 추가로 20% 이상 확대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같은 투자계획에 따라 아스트라제네카는 15일 KOTRA, 한국바이오협회 간 3자 협력의향서(LOI)를 체결해 △신약개발 △바이오벤처 스타트업 멘토링 △AI, IoT 등 차세대 의료기술 활용 모색 △해외시장진출 기회 마련 등에서 협력할 예정이다.

문 대통령의 이번 순방 계기 핀란드 바이오메디컬 대기업과의 협력 기반도 확대됐다고 청와대는 평가했다. 윤 수석은 “지난 11일 핀란드에서 개최된 스타트업 간 상담회에서도 바이오메디컬 대기업인 오리온사가 우리 스타트업 11개사와 신약개발을 위한 AI 솔루션, 암 솔루션, 반려동물 산업 분야 협업을 위해서 KOTRA를 통해서 MOU 체결을 추진하기로 한 바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이번 순방을 계기로 북유럽 국가들과의 스타트업 분야 협력도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문 대통령의 이번 순방 계기 핀란드와 스웨덴에 코리아 스타트업 센터를 설치하고, 한-핀란드 공동 벤처투자펀드 조성 등 투자협력 모델을 발굴하는 등 3개국에서 스타트업 및 중소기업 해외진출 지원을 위한 모두 6건의 MOU가 체결됐다.

이밖에 노르웨이에서는 문 대통령의 순방을 계기로 첨단 조선해양 기술 분야 협력을 위한 5건의 MOU 체결과 2건의 인증서를 확보했다. 노르웨이는 선박의 반 이상을 한국에서 발주하고 있다.

또 노르웨이와 수소경제 및 저탄소 기술 협력, 핀란드와 차세대통신 협력, 스웨덴과 탄소융합복합소재산업 협력 등 첨단 기술 산업분야 협력 확대를 내용으로 3개국과 모두 9건의 MOU를 체결했다.

윤 수석은 “이번 순방을 계기로 혁신적 포용성장의 파트너로서 핀란드, 노르웨이, 스웨덴 3개국과의 다양한 방면에서 협력체제가 구축되었다고 본다”며 “정부는 이를 바탕으로 우리 국민에게 실질적인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평가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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