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본 기타큐슈 고쿠라성(사진=스카이스캐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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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올해도 지난해에 이어 일본 여행지의 인기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전 세계 여행 가격비교사이트 스카이스캐너는 2017년 하반기에 한국인이 검색한 항공권을 분석한 결과, 한국인 자유여행객이 가장 주목하고 있는 2018년 해외여행지는 일본으로 나타났다. 베트남과 미국이 그 뒤를 이었다.
지난해 7월부터 11월 사이 한국인 여행객이 검색한 올해 항공권 검색량이 가장 많았던 국가는 △일본, △베트남, △미국, △필리핀, △태국, △괌, △홍콩, △말레이시아, △프랑스, △싱가포르 순이었다. 도시별로는 △일본 오사카, △베트남 다낭, △일본 도쿄, △일본 후쿠오카, △태국 방콕, △미국 괌, △홍콩, △필리핀 세부, △일본 삿포로, △일본 오키나와 순으로 검색량이 많았다.
올해도 일본은 인기 여행지로서 명성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올해 전체 검색량에서 일본이 차지하는 검색 비중은 약 20%로 2위 베트남(9%)을 큰 차이로 앞질렀다. 또한, 검색량이 가장 높은 해외여행지 상위 10개 도시 중 5개 도시가 일본의 인기 여행지로 나타났다.
일본이 여전히 대세로 자리 잡고 있지만, 여행 패턴은 변화하는 추세다. 전통적인 인기 여행지보다는 비교적 덜 알려진 소도시에 대한 관심이 늘고 있는 것. 지난해 검색 비중의 성장폭이 가장 컸던 여행지는 △일본 기타큐슈(+2216%), △베트남 하이퐁(+1499%), △일본 구마모토(+792%), △캐나다 퀘벡(+650%), △일본 시즈오카(+390%), △필리핀 보홀(+357%), △인도네시아 롬복(+260%), △브루나이 반다르스리브가완(+136%), △일본 나가사키(+136%), △베트남 푸꾸옥(+122%)순이었다. 급부상 여행지 1위에 오른 기타큐슈뿐만 아니라 구마모토, 시즈오카 등 주목받고 있는 여행지들 모두 관광지로 덜 알려진 곳이다. 2018년 최고 인기 해외여행지로 손꼽히는 일본 오사카의 경우 올해 항공권 검색 비중이 전년 대비 21%가량 줄었다.
캐나다 퀘벡, 인도네시아 롬복 등 일본 외 다른 급부상 여행지들도 기존에 인기 있던 관광지는 아니지만 최근 방송에 소개되어 새롭게 각광받고 있는 곳들이다.
| 베트남 다낭(사진=스카이스캐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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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관광청의 집계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9월까지 일본을 찾은 한국인 관광객은 522만 명에 육박하면서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지난 몇 년간 일본으로 떠나는 여행객들이 끊이지 않는 데는 지속된 엔저 현상과 신규 취항 및 노선 증편이 큰 역할을 했다. 최근에는 저비용항공사(LCC)를 중심으로 일본 소도시로 취항지가 확대되면서 천편일률적인 관광지에서 벗어나 특색 있는 곳으로 눈길을 돌리는 여행자들이 늘어나고 있다.
실제로 제주항공은 지난 11월 ‘인천-일본 마쓰야마’ 노선을, 이스타항공은 올 12월 ‘인천-일본 미야자키’와 ‘인천-일본 가고시마’에 신규 취항했다. 모두 기존에 잘 알려지지 않았거나 현지인들에게 인기 있던 여행지다. 가까운 소도시 취항이 늘면서 멀지 않은 곳에서 새로운 경험을 하고자 하는 이들의 발걸음이 계속될 전망이다.
최형표 스카이스캐너 한국 시장 담당 매니저는 “tvN의 ‘윤식당’, ‘알쓸신잡’, JTBC의 ‘효리네 민박’ 등 지난 1년간 새롭게 떠오른 예능들은 단순히 여행지의 화려한 모습을 조명하기보다 맛집 탐방, 인문학 등 여행을 통해 개인이 즐길 수 있는 취미 활동과 일상에 초점을 두고 있다“며 “올해는 여행이 어쩌다 한 번 다녀오는 특별한 활동을 넘어 일상의 한 부분으로 자리 잡을 것으로 예상한다“이라고 말했다.
| 브루나이 반도(사진=스카이스캐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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