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역사쿠데타 자행"…부산 중학교 친일영상 상영 비판

한민수 대변인 17일 서면 브리핑
"부산 한 중학교, 전교생 대상 일제 미화 영상 방영"
"숭일 역사관 가진 자들 임명한 윤 대통령 때문"
  • 등록 2024-08-17 오후 2:45:10

    수정 2024-08-17 오후 2:45:10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더불어민주당은 부산의 한 중학교에서 있었던 일제미화 동영상 시청을 놓고 “역사쿠데타를 자행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한민수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사진=뉴스1)
17일 한민수 민주당 대변인은 서면브리핑을 통해 “부산의 한 중학교에서 광복절 전날 전교생 700명을 대상으로 일제 강점기 미화 동영상을 상영했다고 한다”면서 “공영방송이 광복절 당일 새벽부터 기미가요를 방송하더니 이제는 교육 현장에서 학생들에게 일본의 강제 침탈을 미화하는 만행까지 벌어진 것”이라고 했다.

한 대변인은 “대체 누가 대한민국을 일본의 강제 침탈 미화 교육을 하는 나라로 만들었는가”라고 물었다.

그는 “군함도와 사도광산에서 일본이 강탈과 수탈의 역사를 지우고 있어 역사 바로 알리기가 더욱 중요한 시기”라면서 “그런데 우리 아이들에게 일제 강점기 강제 수탈과 침탈 역사를 미화하는 교육을 한다니 친일 세력이 제 세상을 만나 역사 쿠데타를 자행한 꼴”이라면서 “결국 김형석 독립기념관장을 필두로 친일을 넘어선 숭일의 역사관을 가진 자들을 대한민국 국가기관에 임명한 윤석열 대통령의 인사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한 대변인은 “부산교육청은 교육 현장에서 이런 참사를 벌인 학교와 교사에게 엄중한 책임을 물어야 한다”면서 “윤석열 대통령도 당장 친일 행보를 멈추고 친일 인사들을 국가 기관에서 퇴출하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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