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피알, 스페인·핀란드 유통사와 계약…유럽 공략 속도

  • 등록 2024-07-08 오전 8:38:06

    수정 2024-07-08 오전 10:32:50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에이피알(278470)은 스페인과 핀란드 유통업체들과 계약을 마무리하고 ‘메디큐브’ 브랜드의 유럽 판매를 확대한다고 8일 밝혔다.

이번 계약은 각 업체들이 여러 국가에 보유 중인 자체 영업망 내 메디큐브 화장품과 ‘메디큐브 에이지알(AGE-R)’ 뷰티기기의 판매권을 인정하는 계약이다.

우선 스페인은 유럽 내에서도 패션과 뷰티 소비력이 높은 국가로 분류된다. 또 중남미 대륙 스페인어권 지역에도 경제·문화적 영향을 끼치고 있다. 이에 장기적으로도 유럽 외 지역 에이피알의 판로 확대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계약을 맺은 핀란드 유통업체는 북유럽 경제권을 형성하고 있는 스칸디나비아 문화권 국가들과 발트 3국의 일원인 에스토니아에 매장을 두고 있다.

특히 해당 국가들은 유럽에서도 국내총생산(GDP)이 높은 축에 속해 판로가 안정화되면 향후 상당한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 환경·사회·지배구조(ESG)에 대해서도 높은 관심을 갖고 있어 ‘친환경’을 강조하는 메디큐브 및 에이피알 브랜드의 정착 가능성도 높을 것으로 보고 있다.

그간 에이피알은 전체 매출의 약 40%를 해외에서 거둬왔다. 지난해 해외 매출액이 2000억원은 넘었다.

동남아시아, 중동, 동유럽 지역 총판 및 대리점 계약이 추가됐고 올초부터 총판을 통한 매출이 발생한 태국과 베트남 등의 지역에서는 이미 가시적인 매출 상승이 감지되고 있다.

에이피알 관계자는 “상장했을 때 추가 해외 진출 및 판로 개척에 나서겠다고 밝혔다”며 “해외시장 다변화를 통해 K뷰티테크의 영역을 세계 구석구석으로 퍼뜨리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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