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후정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23일 보고서를 통해 “지난 12월 국내주식시장이 상승하면서, 이익실현을 위해 국내주식펀드와 국내주식ETF에서는 각각 2789억원과 2조33억원이 환매됐다”며 “1월 국내주식시장이 약세로 전환되면서 국내주식ETF로는 1조1661억원이 순유입됐다”고 밝혔다.
김 연구원은 “해외주식펀드 중에서는 일본과 미국, 인도의 대표 지수에 투자하는 펀드로 자금 유입이 이어지고 있다”며 “약세를 보인 중국 등의 투자지역보다는 강세를 보여왔던 투자지역선호가 강하게 나타나고 있다”고 했다.
김 연구원은 “2022년부터 우리나라의 주식 간접투자는 성장성이 높은 분야에 대한 테마 투자로 특징된다”며 “작년 상반기의 2차전지와 바이오를 거쳐서 하반기에는 IT와 반도체로 투자 관심이 옮겨갔다”고 했다.
그는 “작년 하반기 반도체 관련 펀드는 소부장, AI, 밸류체인 등으로 ETF 출시가 활발하게 이뤄졌다”며 “연초 이후 반도체 업황 개선 기대감과 AI 모멘텀 등으로 반도체 ETF는 큰 관심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올 들어 반도체 관련 ETF의 월간 자금유입 규모는 이미 작년의 최대 수준을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