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뚝’ 떨어진 비트코인 가격, 2만 달러대 턱걸이

17일 8시30분 기준 비트코인 가격 2만298불
전일대비 10% 하락, 이더리움도 14% ‘뚝’
美연준 금리인상 발표 이후 美증시도 하락세
  • 등록 2022-06-17 오전 8:48:06

    수정 2022-06-17 오전 8:48:06

코인마켓켑 시황 캡쳐. (오전 8시30분 기준)
[이데일리 김정유 기자] 비트코인 가격이 큰 폭으로 떨어지면서 2만 달러대를 간신히 유지했다.

17일 가상자산 시황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30분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전일대비 10.09% 하락한 2만298.95달러로 거래되고 있다. 최근 7일 기준으론 32.45%나 하락한 금액이다.

이더리움 가격도 1058.78달러를 기록하며 전일대비 13.87% 떨어졌다. 7일 기준으론 40.79%나 하락했다. 바이낸스코인(BNB)는 전일대비 10.92% 하락한 208.35달러, 카다노는 11.89% 떨어진 0.4701달러를 기록했다.

XRP와 솔라나 역시 각각 10.22%, 13.40% 폭락하며 0.3088달러, 29.78달러로 거래 중이다.

암호화폐 시장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큰 폭의 기준금리 인상인 ‘자이언트 스텝’ 발표를 발표하자 깜짝 반등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하루만에 다시 하락세로 전환한 모습이다.

미국 증시는 전일 연준이 예상대로의 금리인상(0.75%)을 발표한 직후 ‘안도랠리’가 펼쳐졌지만, 하루 만에 하락세로 바뀌었다. 16일(현지시간) 뉴욕증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29927.07로 거래를 마감했는데, 이는 전 거래일대비 2.42% 하락한 수치다. 다우지수가 3만대 밑으로 떨어진 건 약 17개월 만이다.

나스닥 지수도 전일대비 4.08% 떨어졌고, S&P500 지수도 3.25% 하락했다.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 가격의 급락도 이 같은 미 증시 영향을 크게 받은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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