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KB증권은 20일 BGF리테일에 대해 코로나19의 수혜를 받았던 할인점이나 백화점과 달리 편의점은 아직도 피해를 받고 있는 채널이라면서 향후 일생 생활이 점차 정상화됨에 따라 영업환경 회복이 예상된다고 진단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지만 목표주가는 21만원으로 5% 하향했다. 내년과 2023년 영업이익 추정치를 각각 6% 하향 조정한 데 따른 것이다.
박신애 KB증권 연구원은 “
BGF리테일(282330)이 일상 생활 정상화에 따른 객수 회복 기대감이 유효하다”면서 “오미크론 발병으로 ‘위드코로나’ 기대감이 일시적으로 약화된 상황이나 향후 등교와 출근이 전면 정상화되고, 모임 인원·시간 제한이 없어지면서 외부 활동이 증가하는데 따른 전반적인 객수 회복을 기대할 수 있다”고 밝혔다.
또 최근 가공식품 물가가 상승하고 있는 만큼 이에 따른 수익성 개선 가능성도 존재한다고 설명했다.
올해 연결 매출액은 7조1666억원, 영업이익은 2302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각각 6% , 16%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기존점 매출은 1.5% 성장하고 점포수는 5% (760개) 증가할 것으로 추정했다.
음료 등 고마진 상품의 비중 상승과 임차료 절감 노력, 자회사 손익 개선 등에 힘입어 영업이익률은 0.3%포인트 개선된 3.2%를 나타낼 것으로 예상했다.
작년 4분기 연결 매출액은 1조7134억원, 영업이익은 481억원으로 추정했다. 전년 동기와 비교해 매출은 10%, 영업이익은 35% 증가해 컨센서스에 부합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사회적 거리두기는 지속됐으나 특수입지(여행지) 매출 호조, 주류·안주류 판매 호조, 우호적 날씨 등에 힘입어 기존점 매출 성장률은 3%의 높은 수준을 나타낼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