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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서울외국환중개에 따르면 간밤 뉴욕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거래된 원·달러 환율 1개월물은 1191.70원에 최종 호가됐다. 1개월물 스와프포인트가 0.85원임을 감안하면 이날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1188.80원) 대비 2.05원 가량 상승 개장할 전망이다. NDF 가격을 따라 상승 개장한 환율은 뉴욕증시 하락 등 위험선호 둔화에도 위안화 강세 등을 쫓아 하락할 가능성이 높게 점쳐진다.
이에 미 국채 금리는 1.5%대를 유지하고 있으나, 달러인덱스는 지난해 연말 거래 부진과 캐나다 달러 강세 등에 밀려 95선으로 하락했다. 2일(현지시간) 오후 6시께 달러인덱스는 전일 대비 0.30포인트 하락한 95.67을 기록하고 있다. 반면 미 국채 금리 10년물은 연준의 기준금리 인상 속도 가속화 예상이 지배적인 가운데 1.512%를 보이고 있다.
수급상 외화예금 형태로 쌓여 있는 달러 공급에 대한 부담과 외환당국의 미세조정 경계 등은 공격적인 롱(달러 매수)플레이를 억제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공산이 크다.
지난해 마지막 거래일까지 외국인 투자자의 매도 흐름이 이어졌던 국내증시는 새해 첫 거래일을 맞아 반등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작년 12월 30일 외국인 투자자는 코스피 시장에서는 2300억원 가량 팔면서 코스피 지수도 0.52%내린 2977.65에 장을 마쳤다. 코스닥 시장에서도 외국인은 270억원 가량 매도했으나 개인이 2200억원 가량 사들이며 매수 우위를 보여 지수는 0.58% 가량 오른 1033.98을 기록했다. 국내증시가 반등한다면 수급상 달러 약세 압력, 위안화 강세 흐름에 더해 환율을 누를 재료로 작용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