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대한통운, 물동량 우려 나타난 2Q 실적…목표가↓-유진

  • 등록 2021-08-09 오전 8:33:05

    수정 2021-08-09 오전 8:33:05

[이데일리 김인경 기자] 유진투자증권은 9일 CJ대한통운(000120)이 2분기 시장 기대치를 밑도는 실적을 냈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23만원에서 21만원으로 8.7% 하향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방민진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보다 3.7% 증가한 2조7500억원,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7.9% 늘어난 906억원 기록했다”면서 “유진투자증권이 제시한 영업이익 전망치(968억원)을 6.4% 밑돈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중국 로킨사의 매각이 조기 완료되면서 이 법인의 분기 이익 기여가 1개월에 그쳤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CL과 택배 부문 마진은 예상치에 부합했다는 평가다.

방 연구원은 “택배 부문의 내용은 예상과 차이가 있었다”면서 “공격적인 운임인상으로 평균 단가는 214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1.1% 상승해 기대치를 웃돌았다”고 말했다.

하지만 점유율은 전년 동기보다 3.0% 포인트 줄어든 47.9%에 그치며 같은 기간 물동량도 1.3% 증가하는데 그쳤다는 설명이다.

방 연구원은 “단가인상에 따라 고객 이탈이 발생했을 뿐더러 저수익 물량 디마케팅도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라고 설명했다. 또 로킨 매각으로 영업권 손상이 발생하며 지배주주 순손실에 740억원이 반영됐다는 평가다.

방 연구원은 물동량에 집중해 하반기를 지켜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하반기 타이트한 시장 수급과 경쟁사들의 적극적인 단가 인상 동참이 동사의 점유율 회복으로 이어지는지 관찰이 필요하다”라고 주장했다.

이와 함께 올해 전체 매출액은 전년 동기보다 3.2% 증가한 11조1300억원,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5.0% 증가한 3420억원 수준으로 전망했다.

다만 그는 “중장기적으로 풀필먼트(Fulfill-ment·온라인주문이 발생한 후 상품입고, 보관, 포장, 운송, 반품 등 모든 작업을 통합 대행하는 서비스) 사업이 확대되면서 라스트마일(last mile·소비자에게 상품을 배송하는 마지막 단계) 시장의 성장을 견인할, 빠른 배송 물량에 대한 대응 능력이 상승할 것”이라며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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