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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이데일리 김형욱 기자] 세계 식량가격이 올 들어 3개월째 완만히 상승하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유엔식량농업기구(FAO) 세계식량가격지수가 올 4월 173.5포인트(p)로 전월 173.1p에서 0.4p(0.3%) 올랐다고 7일 밝혔다.
FAO 식량가격지수는 23개 품목에 대한 73개 국제가격동향을 조사해 5개(유제품·곡물·설탕·유지류·육류) 품목별 추이를 살펴보는 지수다. 1990년 이후 매월 발표하고 있다. 2002~2004년 평균을 기준(100p)으로 수치화한다.
이 지수는 지난해 12월 169.1p에서 올 1월 168.5p로 소폭 내린 이후 2월 171.4p, 3월 173.1p, 4월 173.5p로 3개월째 소폭 오름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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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제품(204.1p·전월比 3.4%↑)과 곡물(168.5p·1.7%↑) 가격은 각각 3개월, 4개월 연속 상승했다.
유제품은 주산지인 뉴질랜드 우유 생산량이 적었고 수입 수요는 늘었다. 곡물도 밀, 옥수수, 쌀 가격이 생산 감소나 수요 증가로 모두 상승했다.
FAO는 4월 말 기준 2018~2019년 전 세계 곡물 생산량이 26억700만t으로 1년 전보다 1.6%(4120만t) 줄어들 것이라 전망했다. 한 달 전 전망치보다 감소한 수치다. 같은 기간 곡물 소비는 26억2590만t으로 0.6%(1620만t) 늘어날 전망이다.
생산은 줄고 소비는 늘어나면서 2018~2019년 기말 재고량은 7억3550만t으로 1년 전보다 2.7%(2060만t) 줄어들 것이란 게 FAO의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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