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마켓포인트에 따르면 한전 주가는 지난 26일 전 거래일 대비 1.85%(1100원) 오른 6만6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장중 6만1200원까지 오르면서 사상 최고가 기록을 경신했다. 한전 상승세는 놀라울 정도다. 이미 연초대비 주가는 20% 이상 뛰었고 이번 한 주만도 8.6% 상승했다. 최근 2거래일간은 거래량도 207만주를 넘어설 정도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는 이전까지 일 평균 거래량인 108만주를 훌쩍 뛰어넘는 수준이다.
한전의 치솟는 인기에는 외국인이 자리하고 있다. 외국인은 이번주 들어서만 총 756억9459만원 규모의 한국전력 주식을 사들였다. 이에 힘입어 포스코(005490)를 제치고 이번주 외국인이 가장 많이 산 종목이 됐다. 같은 기간동안 기관은 총 642억644만원 규모의 한전 주식을 내던졌다. 기관이 던진 물량 이상을 외국인이 사들인 셈이다.
저유가에 따른 호실적 지속도 긍정적 요인으로 꼽힌다. 한전은 지난해 4분기에 매출액 15조원, 영업이익 2조7000억원을 달성했다.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1.4%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208.0% 증가했다. 매출이 감소했음에도 이익이 늘어난 것은 전력 조달원가가 감소한 덕분이다.
강성진 KB투자증권 연구원은 “연료 단가와 민간발전사업자(IPP)로부터 구매하는 전력구매 단가가 전년동기대비 각각 29.0%, 24.7% 싸졌다”며 “신월성 2호기를 가동하면서 원가가 비싼 액화천연가스(LNG) 발전 비중이 작아졌다”고 설명했다.
▶ 관련기사 ◀
☞한전, 올해 2조원 '사상 최대' 배당
☞2016년 벌써 3월, 수익 본격화 하려면
☞[이데일리ON] 최수창의 Daily 진짜 전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