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다이어트 시즌, 매출 ‘쑥’
온라인 쇼핑몰 11번가에 따르면 ‘입는’ 보정속옷부터 ‘바르는’ 슬리밍 크림 혹은 탄력 크림, ‘먹는’ 다이어트 보조식품의 매출이 5월 들어 전년 동기(1~10일) 대비 30% 이상씩 고르게 신장했다. 운동복과 기구도 각각 33%, 39% 판매가 늘었다.
또 다른 온라인 쇼핑몰 G마켓은 최근 한 달(4/12~5/11)간 여성들의 웨이트 기구 및 헬스·에너지보충제 구매량이 전년 동기대비 품목별로 최대 3배 이상 증가했다고 밝혔다. 반면 시리얼 등 체중감량 목적의 다이어트 식품 구매는 전년 대비 64% 소폭 증가하는데 그쳤다. G마켓은 이러한 결과에 “단순히 마른 몸매보다는 탄탄하게 균형 잡힌 건강한 몸매를 선호하는 소비자들의 심리가 반영됐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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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영수 CJ오쇼핑 리빙상품개발팀 MD는 “일반적으로 다이어트 제품은 무더위가 시작되기 직전인 5~7월 사이에 판매가 늘곤 했는데 작년부터 이러한 공식이 깨지기 시작했다”라면서 “살을 빼기 위한 목적에 건강에 대한 관심이 더해지면서 요즘은 사계절 구분 없이 소비되고 있다. 품목이 다양해지고 아이디어 제품을 비롯해 가짓수도 늘고 있는 추세”라고 변화를 설명했다.
설문으로 살펴본 ‘다이어트 풍속도’
최근 G마켓이 조사해 발표한 설문 결과를 보면 요즘 사람들이 ‘다이어트’에 얼마나 관심이 많은가를 알 수 있다. 지난 3월31일부터 4월12일까지 고객 66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응답자의 92%가 다가올 여름을 대비해 다이어트를 결심했다고 답했다. 10명 중 9명이 다이어트에 관심을 보인 셈이다.
여름을 앞두고 가장 신경 쓰이는 신체 부위로는 남녀 모두 ‘뱃살’을 1위로 꼽았다. 특히 남성의 경우 79%가 뱃살을 지목을 했을 정도로 압도적이었다. 여성 역시 가장 많은 응답자가 뱃살을 꼽았지만 비율은 48%로 남성보다 낮았다. 대신 여성 응답자 5명 중 1명은 신경 쓰이는 신체 부위로 ‘허벅지’(21%)를 꼽았다.
선호하는 운동법 1위는 ‘걷기’(23%)였다. 동영상, 운동용품 등을 활용해 집에서 운동한다고 답한 사람들도 21%로 상당했다. 다이어트의 가장 큰 적으로는 남성 중 29%가 ‘야식’을 꼽았으며, 여성 중 36%는 ‘의지박약’을 선택했다.
김윤상 G마켓 스포츠팀장은 “남성의 경우 뱃살에 관심이 집중된 반면, 여성은 전체적으로 균형 있는 몸매를 가꾸는데 관심이 많다는 것을 알 수 있다”라면서 “최근에는 운동을 위해 따로 시간을 내기 힘들다보니 간단한 운동기구를 사서 집에서 운동을 즐기는 ‘홈짐(Home Gym)족’이 크게 늘어난 것이 특징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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