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新 요금제 출시로 데이터 사용 촉진…'매수'-HMC

  • 등록 2015-05-08 오전 7:49:37

    수정 2015-05-08 오전 7:50:44

[이데일리 박기주 기자] HMC투자증권이 8일 KT(030200)에 대해 전일 발표한 음성·문자 무제한 요금제가 장기적으로 데이터 사용량을 늘리는 효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진단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4만원을 유지했다.

KT는 지난 7일 음성·문자 무제한을 골자로 하는 데이터 중심 요금제를 출시한 바 있다. 기존 음성 무제한 요금제와 비교하면 저가 요금제의 데이터 제공량은 기존 요금제가 더 많고, 5만원선을 기점으로 한 고가 요금제의 데이터 제공량은 새로운 요금제가 더 많다.

황성진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이에 대해 “스마트폰 시대가 본격화되면서 실질적인 소비자들의 요금제 선택 기준이 음성보다는 데이터 사용량에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하위 요금제에서는 가입자당 평균매출(ARPU) 상승효과가, 상위 요금제에서는 ARPU 하락 효과가 나타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이어 “기존 요금제에서 주어진 음성통화를 추가로 사용하는 음성초과 요금의 비중이 높지 않다는 점과 음성 무제한 요금제가 처음 출시된 것이 아니라는 점 때문에 ARPU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며 “장기적으로는 데이터 사용경험의 확대와 사용량 증대를 촉진해 ARPU 상승을 유인하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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