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파미셀과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 방한한 최우백 박사는 김현수 파미셀 대표를 만나 앞으로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김 대표는 최 박사에게 고문 자리를 부탁했고 최 박사도 파미셀의 기술력을 높이 평가하며 함께 하는데 동의했다. 세계 제약업계에서 주목하고 있는 최 박사가 고문으로 파미셀에 조언을 하면 원료의약품을 글로벌 제약사에 공급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최 박사는 또 41억4500만원 규모의 신주인수권부사채권을 지분으로 전환해 파미셀 지분 2.65%를 보유한다.
앞서 최 박사는 올해 초 글로벌 제약회사인 아스트라제네카와 그램음성(gram-negative) 세균에 우수한 항균력을 보이는 후보물질 기술 이전 계약을 맺었다. 최 박사가 이끄는 연구진은 지난 2005년부터 기존 항생제(카바페넴계)에 내성을 지닌 슈퍼박테리아의 심각성을 인식했다. 2011년 미국감염학회(ICCAC)에서 연구 성과를 발표했다. 당시 성과를 눈여겨 본 아스트라제네카 관계자는 2년 동안 최 박사의 연구 성과를 검증한 끝에 기술 이전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최 박사의 지분투자로 파미셀은 해외 진출에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최 박사는 에이즈 치료제 ‘트루바다’ 개발의 주역으로 이름을 알렸다. 미국 에모리대 에서 에이즈 치료 성분 물질을 개발한 후 머크 제약사를 거쳐 1999년 ‘FOB SYNTHESIS’ 라는 신약개발회사를 세웠다. 이후 슈퍼박테리아 치료제 개발에 매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