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자동차(000270) 조지아공장에서 현대자동차(005380) 앨라배마공장 방향으로 약 30km를 가자 앨라배마주 오펠라이카에 위치한 영문으로 쓰인 ‘대원아메리카’의 사명이 한눈에 들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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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원아메리카는 앨라배마 공장과 조지아 공장뿐만 아니라 다른 글로벌 자동차 메이커들로부터 기술력과 품질을 인정받아 미국과 캐나다, 멕시코에 위치한 GM(제너럴모터스)과 크라이슬러에도 납품을 하게 된 것이다.
김충훈 대원아메리카 법인장은 “현대·기아차가 지닌 장점은 유기적인 조직력과 추진력”이라며 “미국의 다른 자동차 메이커에 비해 목표를 설정하고 추진함에 있어 매우 빠르고 정교하게 움직인다는 점을 미국에서 다시 하번 체감했다”고 말했다.
대원아메리카는 납품 물량이 늘어나면서 품질을 더욱 강화하기 위해 품질 검사·시험 담당 인원을 50% 이상 늘렸다. 255명의 직원 중 25명이 품질을 책임지고 있다.
김충훈 법인장은 “현대·기아차가 아무리 빠른 의사결정을 내려도 협력사들이 쫓아가지 못하면 의미가 없다”며 “현대·기아차는 협력사들과 유기적으로 협동할 수 있는 체제를 구축하기 위해 애쓰고 단순한 협력사가 아닌 동반자로 우리를 인식해주고 있다”고 강조했다.
대원아메리카의 모기업인 대원강업은 1946년 설립돼 국내자동차 산업 역사와 함께한 자동차 부품 전문기업이다. 대원강업은 작년 매출액 1조58억원, 직원수 1909명 규모의 기업으로 코일스프링, 스테빌라이저바, 판스프링, 토션바, 엔진밸브스프링 등을 생산한다. 대원강업은 1997년 유럽에 진출한 이래 중국, 미국, 인도, 러시아 등 주로 현대·기아차의 생산공장이 있는 지역으로 동반진출 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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