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예술의 도시 호주 멜버른...갤러리가 호텔로 들어가다

  • 등록 2013-10-12 오전 10:06:00

    수정 2013-10-12 오전 10:06:00

[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호텔과 예술이 만났다.

호주 멜버른은 문화와 예술에 대한 자부심이 높은 예술과 문화의 도시이다. 이미 인구 당 예술가의 비율이 뉴욕과 샌프란시스코보다 높고 세계적인 전시회나 공연이 매주 끊이지 않고 열리는 곳으로 잘 알려져 있다. 특히 시각예술은 멜버른 문화의 핵심을 이루고 있는데, 최근에는 이 작품들이 갤러리, 아트센터를 넘어 호텔에 접목되어 아름다운 아트 시리즈 호텔로 재 탄생하고 있다.

아트 시리즈 호텔은 600여 개의 아름다운 미술작품을 호텔 내부에 전시하고 있어, 모든 인테리어가 예술 그 자체인 특별한 부티크 호텔이다. 더 올젠(The Olsen), 더 블랙맨(The Blackman), 더 쿨렌(The Cullen)이라는 이름의 세 호텔은 남다른 개성을 가진 살아있는 전설 존 올젠(John Olsen), 매혹적인 찰스 블랙맨(Charles Blackman), 흥미로운 논쟁의 대상인 아담 쿨렌(Adam Cullen)으로부터 영감을 얻어 각기 다른 스타일로 꾸몄다. 호주 멜버른의 세련된 감각을 닮은 부티크 호텔은 개성 넘치는 여행을 하고 싶은 트렌드세터나 일생에서 가장 특별한 시간을 보내고 싶어 하는 신혼부부와 같은 여행자들에게 잘 어울리는 호텔이다.

각각의 호텔은 독특한 외관뿐 아니라 현존하는 호주 최고 예술가들의 작품으로 내부가 꾸며져 일반 호텔과 확연한 차별점을 보인다. 엘리베이터, 욕실 문, 벽면 할 것 없이 작은 부분에도 예술적 분위기를 가득 담고 있어 이곳에 머무는 동안 세 예술가의 삶을 온몸으로 느낄 수 있다.

호주 멜버른 더 블랙맨 (The Blackman)호텔(사진=호주관광청제공)
▲더 블랙맨 The Blackman

더 블랙맨에는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시리즈로 유명한 매혹적인 구상화가 찰스 블랙맨의 영감이 고스란히 스며들어 있다. 예술적 감성이 풍부한 세인트 킬다 로드(St Kilda Road)에 위치한 더 블랙맨은 아트 시리즈 호텔 중에서 도심과 보태니컬 가든(Botanical Garden) 그리고 세인트 킬다 해변의 우아한 교외 지역에 가장 가까운 호텔이다. 더 블랙맨 호텔의 모든 객실 벽면에는 호주 최고의 아티스트인 찰스 블랙맨의 작품으로 장식되어 있어 아트 시리즈 호텔의 진수를 느낄 수 있다.

테라스가 딸린 209개의 럭셔리 객실로 구성되어 있고 비즈니스 센터와 컨벤션 홀은 자연광으로 조명을 대체하여 콘퍼런스와 이벤트 & 패션쇼 등을 열 수 있다. 이밖에도 무선인터넷, 발레파킹 및 공항 픽업 서비스, 조식 서비스, 헬스클럽, 아트 투어 등 다양하고 세심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방 안에는 조리도구 및 싱크대가 있어 간단하게 요리를 만들어 먹을 수 있으며, 42인치 텔레비전과 아이팟 도킹 시스템 등이 갖추어져 있다. 프라이빗 발코니에서 바깥 풍경을 즐길 수도 있고, 아트 도서관에서는 예술품에 심취해볼 수 있다. 현지인들도 즐겨 찾는 달리기 코스인 ‘더 탠(The Tan)‘은 완벽한 조깅 코스가 되어준다. 또한 알버트 파크 레이크(Albert Park Lake)도 바로 근처에 있어 편리하다. 멜버른에서 가장 핫한 레스토랑들이 즐비하고 도심으로 연결되는 편리한 교통 시스템은 이곳에서의 숙박을 더욱 즐겁게 한다. www.theblackman.com.au

호주 멜버른의 더 쿨렌(The Cullen) 호텔(사진= 호주관광청 제공)
▲더 쿨렌 The Cullen

예쁜데다 독특하기까지 한 더 쿨렌(The Cullen)은 예술에서 영감을 얻은 멜버른의 럭셔리 호텔 ‘아트 시리즈 호텔’ 3개 중 첫 번째 호텔이다. 늘 논쟁의 중심에 서있는 대담한 화가 아담 쿨렌의 이름을 따 만든 호텔답게 쿨렌은 쿨렌의 예술작품들과 판화들로 보헤미안스럽게 꾸며졌다.

더 쿨렌이 위치한 프라한 지역은 여행자들보다 현지인들 사이에서 더 많은 인기를 누리고 있는 곳으로, 멜버른의 패션 리더들을 구경하는 것만으로도 유쾌한 곳이다. 탁 트인 멜버른 도심 전망, 넓은 주차장, 최첨단 피트니스 시설과 두 개의 트렌디한 레스토랑인 ‘메디테라니언 테라스 바 & 비스트로(Mediterranean Terrace Bar and Bistro)’와 멜버른 현지인들이 즐겨 찾는 ‘후통 덤플링 바(Hu Tong Dumpling Bar)’까지, 다양한 부대시설을 갖추고 있다.

인하우스 아트 큐레이터인 제인 오닐(Jane O’Neill)이 호텔 곳곳에 걸린 아담 쿨렌의 작품 해설 설명하는 프로그램에 참여해도 좋고, 오네이트(Ornate) 미용실에서 5성급 호텔에 걸맞은 스타 이미지를 연출해보는 것도 흥미롭다. 크로넌 바이시클(Kronan Bicycle)이나 스마트 카((Smart Car))로 멜버른의 숨겨진 보물을 찾아 다니는 것도 즐거운 체험이다. www.thecullen.com.au

호주 멜버른의 더 올젠(The Olsen) 호텔(사진=호주관광청 제공)
▲더 올젠 The Olsen

더 쿨렌, 더 블랙맨과 더불어 아트 시리즈 호텔 중 하나인 더 올젠은 호주 최고의 화가로 추앙받는 존 올젠(John Olsen)의 삶이 묻어나는 작품을 실내에 배치하여 예술적인 면을 부각시킨 것이 특징이다. 총 492개의 올젠 작품이 호텔 곳곳에 걸려 있는데, 특히 6m 높이의 벽화 ‘황금빛 태양과 야라’라는 작품명의 원본 그림이 현관에 전시되어 있다.

총 229개의 객실은 두 가지 상반된 인테리어를 선보인다. 더 올젠(The Olsen) 스타일의 객실은 호화로운 가죽으로 실내를 꾸며 강인한 남성적인 분위기인 반면, 더 캐서린(The Katherine-올젠의 아내 이름) 스타일은 클래식한 가구와 파스텔 톤의 패브릭 인테리어로 여성적인 분위기로 꾸며져 있다. 각 객실은 최신식 장비와 키친, LCD TV, 아이팟 도킹 스테이션을 제공하고 있다.

그 외 부대시설로는 소규모 회의시설까지 갖추고 있는 블루 보틀 레스토랑(Blue Bottle Restaurant), 스테이크 레스토랑인 스티어 바 앤 그릴(Steer Bar and Grill), 마사지 숍 노부 어반 리트리트(Nobu Urban Retreat), 유리 바닥으로 된 수영장이 인상적이다. www.theolsen.com.a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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